시프트 깨고 안타-'기술적 슬라이딩' 6호 도루 성공했지만, 이정후 3삼진 침묵...연장 승부치기 0-1 패배 [SF 리뷰]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하루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안타를 재개했고 기술적인 슬라이딩으로 도루를 성공했다. 

이정후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3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전날(2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9회말 대수비로 출장했다. 5월에는 타율 2할3푼1리(108타수 25안타) 3홈런 13타점 OPS .613에 그쳤다. 분위기가 환기될 수 있을지 관심이었다.

이날 이정후가 상대한 샌디에이고 선발은 스티븐 콜렉. 올 시즌 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4.11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1회 무사 1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6구째 85.9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빗맞았다.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정후는 3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하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바깥쪽 92.2마일 커터를 지켜보면서 루킹 삼진을 당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6회말 선두타자로 3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콜렉을 맞이해서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94마일 포심을 때리며 좌중간으로 타구를 보냈다. 샌디에이고 내야는 2루 쪽으로 치우친 수비 시프트를 펼치고 있었는데 이 시프트를 뚫고 안타를 생산했다. 선발로 복귀하자마자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맷 채프먼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켜 득점권 기회를 이어갔다. 샌디에이고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의 2루 송구가 먼저 도달했고 아웃타이밍이었다. 첫 판정은 아웃이었다. 하지만 이정후가 기술적으로 태그를 피하는 슬라이딩을 했고 샌프란시스코의 비디오 판독 신청으로 세이프가 아웃으로 번복됐다. 시즌 6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0-0의 균형이 계속됐다. 7회말 2사 만루에서 4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샌디에이고 투수는 우완 제레미아 에스트라다. 초구 83마일 스플리터를 지켜봤고 2구 97마일 포심이 파울로 이어졌다.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 그리고 3구째 97마일 바깥쪽 낮은 포심에 헛스윙 하면서 3구 삼진을 당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0, 9회 2사 1루 상황에서 다시 등장한 이정후. 샌디에이고 마무리 로버트 수아레즈와 상대했다. 초구 98.1마일 포심을 지켜봤고 2구째는 지켜봤다. 3구째 98.9마일 포심을 받아쳤지만 파울. 4구째 원바운드 된 체인지업에는 속지 않았다. 그러나 2볼 2스트라이크에서 91.4마일 체인지업에 헛스윙 했다. 4월 15일 필라델피아전, 54월 26일 텍사스전 이후 올 시즌 3번째 3삼진 경기에 머물렀다. 

경기는 연장 승부치기로 이어졌다. 샌디에이고는 10회초 샌디에이고에 1점을 내줬다. 10회말 이정후가 승부치기의 2루 주자로 들어갔고 크리스티안 코스의 희생번트로 3루로 향했다. 하지만 맷 채프먼과 헤라르 엔카나시온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