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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대선 뒤 한국 걱정 "새 대통령, 정치적 분열 최우선 과제"

한국의 대통령선거에 외신들도 속보를 타전하며 주목했다. 주요 외신은 선거 과정에서 극단화된 갈등 상황을 전하면서 신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로 ‘정치적 분열 극복’ 등을 꼽았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전경. 김현동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선거는 (한국의) 국가 안정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라며 “모든 후보들이 ‘국민 통합’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도 선거 막판까지 상대 후보에 대한 공세가 주를 이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선거 과정에서 양측 모두 상대에 대한 불안과 분노를 조장하는 캠페인을 펼쳤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윤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반란 세력’이라 규정하고 심판을 요구했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 후보가 거대 여당을 등에 업고 ‘독재 정권’을 세우려 한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3일 서울 강북구 삼각산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스1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선거는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순간으로 평가된다”며 “계엄령 사태 이후 극심해진 정치적 분열이 여전히 깊게 남아있어 신임 대통령에게 큰 정치적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부산 동래구 내성초등학교 참빛관체육관에 마련된 복산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뉴스1
침체된 경제의 회복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극복 등도 차기 정부의 과제로 거론됐다. NYT는 “한국의 수출 중심 경제는 성장이 사실상 멈췄고,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인상으로 추가 타격이 예상된다”며 “새 지도자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회복해 수출과 경제 성장을 촉진해야 하지만, 유일한 군사동맹인 미국은 한국이 중국 견제를 돕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새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과 방위비 재협상 요구, 그리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외교 재개 가능성이라는 큰 과제 속에서 출범한다”며 “내부적으로는 재벌 중심 경제의 수익성 저하와 경쟁력 약화, 심각한 인구절벽 문제 등 구조적 도전 과제에도 직면해 있다”고 내다봤다.

CNN은 “한국은 세계 최악 수준의 저출산·고령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육아비 부담, 성 불평등, 워킹맘 차별 등도 젊은 세대의 주요 불만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위문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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