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 4년 연속 최다 수상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사 주간지 U.S. 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선정한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 12개 중 7개 부문에 자사 차량이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시상식에서 현대차그룹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가장 많은 부문에서 수상한 기록을 세웠다.

신차 부문에서는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2만5000 달러~3만 달러(약 3400만~4100만원) 가격대 최고의 자동차로 선정됐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은 같은 가격대 최고의 SUV로 뽑혔다. 기아의 소형 SUV 쏘울은 2만 달러~2만5000달러(약 2700만~3400만원) 가격대 최고의 SUV로 선정됐다. 중고차 부문에서는 2022년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2022년 투싼 하이브리드가 각각 최고의 소형차와 최고의 소형 SUV로 선정됐다. 2022년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중고차 부문 최고의 중형 SUV로 뽑혔다.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는 신뢰도, 충돌 안전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업계 전문가의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상 모델을 선정한다. 중고차 부문에서는 2020~2022년 출시 모델 가운데 안전성과 유지 비용 등을 평가한다. 잭 도엘 U.S.뉴스앤드월드 리포트 차량 테스트 에디터는 “현대차그룹의 최다 수상은 안전하고 경제적인 차량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올해의 수상 차량은 모두 최고의 충돌 안전 등급과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운전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앱을 제공해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올라비시 보일 현대차 북미법인 상품기획 및 모빌리티 전략 부문 전무는 “이번 수상은 단순한 사양 비교를 넘어 신뢰를 의미한다”라며 “10대는 스타일·기술 등을 고려하고 부모는 안전과 신뢰성을 원하는데, 현대차가 양쪽 모두를 만족시킨 결과”라고 말했다.

오삼권([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