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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11경기 출전' 이강인, 누가 뭐래도 엄연한 '유럽 챔피언'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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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결승전에 서지 못했을 뿐, 이강인(24, PSG)은 유럽 정상의 무대를 함께 만든 선수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결승 출전 여부를 기준으로 우승자 명단을 정리한 가운데, 실제 시즌 전체를 돌아보면 이강인은 PSG의 챔피언스리그 제패에 분명한 기여를 한 주역이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지난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5-0으로 대파하며 창단 55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 그리고 프랑스 리그1·쿠프 드 프랑스·트로페 데 샹피옹을 모두 석권한 '쿼드러플(4관왕)' 시즌을 완성했다.

이강인은 이날 결승전에 교체 명단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5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쓰는 과정에서 그를 끝내 투입하지 않았다. 대신 2006년생 유망주 세니 마율루가 투입되면서, 이강인의 출전은 아쉽게도 성사되지 않았다.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은 결승전에 투입되지 않아, 결승 무대를 누빈 첫 한국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자는 되지 못했다"라는 내용의 칼럼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아슈라프 하키미(모로코), 윌리안 파초(에콰도르) 등 결승 출전을 통해 자국 역사에 이름을 새긴 선수들의 사례를 조명하며 국가별 우승자 통계에 초점을 맞췄다.

이러한 게시물을 접한 국내 팬들은 UEFA에 문의 메일을 전달했고 해당 팬들은 축구 커뮤니티 등에 "이강인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자로 공식 인정된다는 회신을 받았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UEFA의 해당 기사는 단지 '결승 출전'을 기준으로 한 통계일 뿐이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부터 꾸준히 출전해 총 11경기에 나섰으며, 조별리그 6경기 모두 출전은 물론, 토너먼트에서도 팀을 위한 역할을 해냈다. 시즌 누적 기준으로는 총 45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했고, PSG가 유럽 무대를 정복하는 여정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탰다.

실제로 이강인은 결승전이 끝난 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으로부터 직접 우승 메달을 수여받았으며, 주장 마르퀴뉴스 등과 함께 시상대에 올라 당당히 우승 세리머니를 함께했다. 결승 출전 여부와는 별개로, 이강인은 FIFA와 UEFA 모두가 인정하는 2024-2025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멤버다.

더불어 이번 우승으로 이강인은 박지성(2007-0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자가 됐다. 2019년 손흥민이 결승 무대에 올랐으나 준우승에 그쳤고, 2008년 박지성도 결승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강인의 커리어는 그 자체로 충분히 가치 있는 이정표다.

특히 이강인은 유럽 5대 리그 트레블(UCL-리그-국내컵)을 경험한 아시아 최초의 선수가 됐다. FIFA도 공식 채널을 통해 이강인의 트레블 커리어를 조명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결승전 출전은 아쉬웠지만, 시즌 전체를 돌아보면 이강인은 PSG의 황금기를 함께한 '정식 우승 멤버'이자, 한국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족적을 남긴 주인공이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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