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0 경기 연속은 처음 해보는데…'20승 클래스' 알칸타라 합류, 키움도 이제 선발야구 가능하다 [오!쎈 부산]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도 이제 선발 야구가 가능해진 것일까. 2명의 외국인 투수를 활용하게 되면서 키움도 숨통이 트였다.키움 홍원기 감독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10연패 탈출을 이끈 2경기 연속 1-0 승리와 외국인 투수 2명의 존재감에 대해 언급했다.
키움은 지난달 31일~1일 고척 두산전에서 2경기 연속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10연패를 탈출했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케니 로젠버그와 라울 알칸타라, 2명의 외국인 투수의 힘으로 2경기 연속 1-0 승리를 거뒀다. 로젠버그는 31일 경기 7⅓이닝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새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는 1일 키움 데뷔전에서 6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홍원기 감독은 “1대0 경기를 두 경기 연속 하는 것은 처음 봤다. 그래도 지금 지키는 힘,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 경기 후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지키는 힘을 확인했다”라며 “로젠버그와 알칸타라 선수가 긴 이닝을 막아줬다” 설명했다.
10연패 탈출의 원동력은 결국 외국인 원투펀치의 힘이었다. 키움은 올 시즌 야심차게 외국인 타자 2인 체제를 구축했다. 야시엘 푸이그-루벤 카디네스가 타선을 이끌어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푸이그는 어깨 부상 및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과 경기 중 집중력으로 짐을 쌌다. 대신 KBO리그 경력자 출신이고 2020년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 182탈삼진의 성적으로 골든글러브와 최동원상을 수상했던 알칸타라를 데려와 선발진을 보강했다.
![[OSEN=고척, 이대선 기자]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알칸타라, 두산은 최승용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4회초 2사 3루에서 키움 알칸타라가 두산 김민석을 땅볼로 처리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6.01 /sunday@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3/202506031629774948_683ea50f9df1b.jpg)
[OSEN=고척, 이대선 기자]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알칸타라, 두산은 최승용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4회초 2사 3루에서 키움 알칸타라가 두산 김민석을 땅볼로 처리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6.01 /[email protected]
지난해 두산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퇴출 통보를 받았지만 올해는 멕시코리그에서 다시 건강하게 공을 뿌리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키움 소속으로 KBO리그 무대를 다시 밟았다. 홍원기 감독은 클래스를 확인했다.
홍원기 감독은 “멕시코리그에서 계속 공을 던지는 영상을 봤다. 이상이 없다고 느꼈다. 다만 시차 적응이나 피로도 측면을 고려해서 조절을 해주려고 했는데 그래도 위기 상황에서본인의 플랜대로 끌고 나가는 능력을 봤다”라며 “KBO리그를 경험한 선수였고 높은 클래스에서 뛰었던 선수”라고 전했다.
이어 “물론 전성기 때보다 시간이 지났고 다른팀 투수들도 155km 이상 던지는 투수들이 많다. 구속보다는 타자들과 타이밍 싸움,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하는 과정을 봤는데 역시 경험이 있었던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라고 전했다.
![[OSEN=고척, 조은정 기자]3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키움은 로젠버그를, 방문팀 두산은 잭로그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1사 키움 홍원기 감독이 두산 임종성 타석 때 배트가 돌지 않았다는 판정에 강하게 어필한 후 퇴장 당했다. 2025.05.31 /cej@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3/202506031629774948_683ea51047e4c.jpg)
[OSEN=고척, 조은정 기자]3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키움은 로젠버그를, 방문팀 두산은 잭로그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1사 키움 홍원기 감독이 두산 임종성 타석 때 배트가 돌지 않았다는 판정에 강하게 어필한 후 퇴장 당했다. 2025.05.31 /[email protected]
아울러 이제 키움은 당분간 마무리를 맡았던 주승우를 경기 중후반 가장 긴박할 때 투입시키겠다는 복안을 설명했다. 불펜 불안을 어떻게든 해소하려는 고육책이다. 물론 마무리 경험이 있는 원종현의 구위가 회복된 것도 있었다.
홍 감독은 “이기는 상황에서는 현재 가장 강한 투수를 앞당겨서 쓰려고 한다. 지금 불펜 과부하가 있고 그것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주승우라는 강력한 카드가 될 수 있다. 일단은 이런 투수 운영을 당분간 해야할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2연승을 거둔 키움은 이제 3연승에 도전한다. 선발 투수는 김연주. 송성문(지명타자) 최주환(1루수) 임지열(우익수) 김건희(포수) 이형종(좌익수) 오선진(3루수) 송지후(2루수) 어준서(유격수) 박수종(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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