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제가 잘못"..'빨강' 홍진경x카리나는 사과→'파랑' 이승환x김의성은 당당 [Oh!쎈 이슈]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3/202506031622778777_683ea7ec5dc7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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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6월 3일 조기 대선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스타들의 투표 독려와 인증샷도 쏟아지고 있다. 인상적인 건 파란 옷을 입은 이들은 당당하고 빨간 옷을 입은 이들은 사과하기 급급하다는 점이다.
홍진경은 지난 2일 개인 SNS에 스웨덴 스톡홀롬의 한 의류브랜드 매장에서 찍은 사진들을 게재했다. 이 가운데 진한 빨간색 니트를 입은 사진을 두고 일각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걸 티낸 것 아니냐는 물음표를 던졌다.
이에 홍진경은 사진을 삭제한 뒤 "이 민감한 시기에, 제가 이렇게 어리석은 잘못을 저지르다니…저 스스로도 진심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라며 "한국에서의 생활과 너무 동떨어져 오랜 시간을 해외에 있다 보니, 긴장감을 잃었던 것 같습니다.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제가 잘못했습니다. 입이 열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고, 명백히 제가 잘못한 일입니다"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에스파 카리나는 SNS에 게재했다가 지운 사진 때문에 국민의 힘 지지자들의 '여신'이 되고 말았다. 지난달 27일 일본에서 촬영한 일상 사진이 문제였던 것. 빨간색 숫자 '2'가 프린트된 점퍼를 입고 있었는데 국민의 힘 지지자들은 카리나가 자신의 정치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격하게 반겼다.
그럼에도 카리나는 논란이 커자 팬들에게 "저는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라며 "앞으로는 저도 좀 더 관심을 갖고 주의깊게 행동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걱정 끼쳐서 미안해요"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카리나는 일상적인 내용을 SNS에 게시한 것일 뿐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지한 후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하였습니다"며 "더 이상 아티스트의 뜻이 왜곡되어 특정 의도로 소비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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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부 연예인들은 보란듯이 파란색 옷으로 정치색을 대변했다. 이승환은 푸른색 재킷에 볼캡 모자를 쓰고 '투표 완료'라고 적힌 종이를 든 채 사전투표 인증샷을 찍어 올렸다. 푸른색 옷과 더불어 "평화를 일구고 경제를 일으킬 유능한 일꾼을 뽑는다는 일념에 가슴이 일렁여서"라며 '일'이 가득한 글을 덧붙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가수 이은미는 앞서 배우 이기영, 이원종 등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21대 대선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 이를 반영하듯 3일 올린 투표 인증샷 속 그는 파란색 선글라스 등 이재명 후보 상징 색깔 아이템을 착용한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들 외에도 김의성은 파란색 후드티셔츠에 파란색 모자를 쓰고서 사전투표 인증 완료를 했다. “선거는 축제라지만, 왠지 이번엔 전쟁처럼 느껴져. 한발뿐인 총알, 잘 조준해서 쏘고왔어”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팬들에게도 투표를 독려했다.
한편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3일 오후 3시 기준 제21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68.7%로 잠정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 4천439만1천871명 가운데 3천51만1천35명이 투표를 마쳤다. 2022년 20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68.1%)보다 0.6%포인트(p) 높고, 2017년 19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63.7%)보다 5.0%p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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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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