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빨간옷’ 사과에 갑론을박 “왜 사과?”vs“당연히 사과할 일”[Oh!쎈 이슈]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3/202506031821775314_683ebec985d8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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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방송인 홍진경이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두고 붉은색 옷을 입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킨 가운데, 직접 자필 사과문을 게시하며 논란을 수습했다. 그러나 이를 둘러싸고 온라인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계속되고 있다.
홍진경은 3일 오후 자신의 SNS에 자필로 쓴 사과문을 공개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2일, 홍진경이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의류 매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업로드한 데서 시작됐다. 여러 장의 사진 중에서도 진한 붉은색 니트를 입은 사진이 논란의 중심이 됐고, 일부 누리꾼은 해당 사진이 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의도로 보일 수 있다며 정치색 논란을 제기했다.
결국 홍진경은 문제가 된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현재 해외 출장 중인 홍진경은 “아침에 일어나 보니 정말 많은 전화가 와 있었다. 선거 기간에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을 했다는 사실에 저 스스로도 어처구니가 없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3/202506031821775314_683ebeca18ed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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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진은 이틀 전 스톡홀름에서 찍은 것들로, 디자인이 흥미롭다고 생각해 게시한 것”이라며 “당시 입고 있던 상의 색상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서 지내며 한국 내 분위기와 단절된 생활을 하다 보니 긴장감을 잃었다. 이유를 막론하고 제가 잘못한 일이고,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홍진경은 끝으로 “이 민감한 시기에 여러분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해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홍진경의 사과가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사과할 일이 아니다”, “옷 색깔로 정치색을 판단하는 것이 더 이상하다”, “이런 이유로 연예인이 자필 사과문까지 써야 하는 현실이 씁쓸하다”며 사과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반면 “선거 기간 중에는 모든 것이 민감하게 비칠 수 있다”, “연예인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다”, “시기적으로 부적절했다”며 사과가 당연하다는 반응도 존재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홍진경
강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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