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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3' 겹경사, 황동혁 감독 '고담어워즈' 공로상 수상...이정재 시상까지 [Oh!쎈 이슈]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연휘선 기자]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황동혁 감독이 '고담 어워즈'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2025 고담 어워즈'가 치러졌다. 이 자리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황동혁 감독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날 공로상 시상자로는 '오징어 게임' 시리즈에서 주인공 성기훈으로 활약한 배우 이정재가 나섰다. 이정재는 "고담 TV어워즈에서 글로벌 TV의 판도를 바꿔버린 상상력을 가진 한 스토리텔러를 소개하게 돼 큰 영광"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 분은 바로 탁월한 창작자이자 작가, 연출가인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라고 밝혔다. 

이정재는 "2021년 9월 17일,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이 처음 공개됐을 때 이 작품은 시청자들의 눈만 사로잡은 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 일상속 대화, 집단적 상상력까지 매료시키며 전 세계적 현상이 됐다"라며 작품에 애착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무엇보다 독보적인 것은 황동혁 감독이 가진 비전의 깊이"라며 "스릴 넘치는 긴장감과 잊지못할 시각적 요소들 그 저변에는 불평등에 대한 강력한 비판과 절망 그리고 인간의 회복성이라는 주제들이 담겨 있었다"라며 "황동혁 감독이 만들어낸 것은 단순히 드라마가 아니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사회를 명확하고 통렬하게 연민 어린 눈으로 비춘 거울이었다. 그리고 전 세계즌 시즌1에 2억 6520만 뷰로 화답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정재는 "황동혁 감독은 아시아인 최초로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드라마시리즈 감독상을 수상했고 '오징어 게임'은 고담 어워즈 작품상에 이어 골든글로브와 미배우조합상 등 다양한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한국어로 된 드라마가 전 세계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음을 증명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황동혁 감독님과 함께 '오징어 게임'을 세 시즌이나 함께 한 경험은 제게 많은 경험과 설렘을 가져다줬다. 매 장면과 대사마다 깊이가 있었고 우리를 배우를 넘어 작품을 공유하는 협력자로 이끌어줬다"라며 "'오징어 게임'은 계속해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며 여러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오는 27일 공개될 '오징어 게임' 시즌3에서 전세계적 현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얼른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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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헌사 속에 무대에 오른 황동혁 감독은 "'고담 어워즈'는 제가 '오징어 게임'으로 참석한 첫 시상식이었다. 지난 2021년 바로 이 곳에서 '획기적인 시리즈-장편 부문'을 수상했다.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모든 게 기적 같았다. 4년 뒤 다시 이 곳에서 영광스러운 트로피를 들고 보니 그 기적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2009년 '오징어 게임'을 거절해 주셨던 모든 분께 감사하다. 그때 한 명이라도 승낙했다면, 오늘날 우리가 아는 작품은 없었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제 비전을 지지하고 믿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그리고 시즌 1~3까지 함께해주신 출연진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제작진과 영광을 함께 했다. 

더불어 황동혁 감독은 시상자이자 작품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이정재에게 "456번 성기훈이 되어준 이정재에게 특히 감사하다. 다른 참가자들을 살리는데 성공하지 못했지만, 당신이 이 쇼를 살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징어게임' 시리즈의 제작사를 이끄는 김지연 대표에게 깊은 고마움을 밝혔다. 10년 전 김지연 대표와 영화 '남한산성'을 함께 했던 황동혁 감독은 "그 영화에 제 모든 걸 쏟아부어서 노력했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상업적으로는 실패한 작품이었다. 그런데 어떤 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주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상 이름이 '상업적 성공을 제외한 모든 것을 이룬 영화에 대한 상'이라고 하더라. 내 영화를 놀리는 것 같아서 정말 화가나서 절대 가지 않겠다고 했다. 그런데 김지연 대표가 드레스를 입고 가서 대신 상을 받았다. 우리 영화가 더 많은 인정을 받을 자격이 있는 거라고"라 설명했다. 이에 황동혁 감독은 "김지연 대표가 없었다면 '오징어 게임' 시리즈는 나올 수 없었다. 이 시리즈의 모든 순간에 그가 함께 했다. 나를 더 나아갈 수 있게 밀어줬다. 함께 하는 내내 많은 에너지를 줬고, 늘 주변 사람을 기운나게 낙천적인 반응을 보여줬다"라며 깊은 고마움을 밝혔다. 

황동혁 감독은 이어 한국에 있는 모친을 떠올리며 "어머니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로 말해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사각 기둥 모양의 투박한 '고담어워즈' 트로피를 언급하며 "이 트로피는 굉장히 간결한 디자인이고 무겁고, 단단하다. 에미상 오스카 트로피 같은 화려한 디자인이 아니다. '고담어워즈' 트로피가 못생겼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이 트로피는 마치 성공의 화려함에 눈멀지 말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책임의 무게를 알려주는 것 같다. 절대 잊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고담어워즈'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독립 영화 작품들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다. 이 가운데 공로상은 TV 시리즈의 지평을 넓히고 큰 영햐응ㄹ 미친 창작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황동혁 감독이 연출한 '오징어 게임' 시리즈는 오는 27일 시즌3가 공개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식 유튜브 출처.


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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