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 22년만 복귀설, 알고보니 ‘대사기극’..심은하도 제작사도 당했다 [Oh!쎈 이슈]
[OSEN=김채연 기자] 심은하의 22년만 복귀설 전말이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복귀설에 불려나온 심은하도, 심은하의 복귀를 알린 제작사 바이포엠스튜디오도 모두 피해자였다.3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1형사부(부장 김희수)는 심은하의 업무를 대행한다고 주장한 A씨에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A씨에 대한 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사기, 사문서 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등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심은하의 복귀설은 지난 2023년 2월 바이포엠스튜디오가 “당사는 작년(2022년) 심은하 배우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당대 최고 배우 심은하 님의 연기 활동 복귀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시작됐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3/202506031834773144_683ec86141398.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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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하의 경우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2001년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그러나 계속된 심은하의 복귀설은 대중을 혹하게 했고, 심은하가 일으킨 신드롬이 어느정도였는지 예상할 수 있게 했다.
심은하의 22년만 복귀설에 모든 화제가 쏠린 가운데, 심은하 측은 복귀설을 즉각 부인했다. 심은하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맡고 있는 클로버컴퍼니 측은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접촉한 적 자체가 없다. 출연 계약도 받지 않았고, 계약금도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에 바이포엠스튜디오 측은 “2022년 2월게 심은하 배우의 에이전트라는 A씨가 대표이사인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출연료 총액 30억 원 중 15억 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심은하 출연과 관련해 정당한 대리 권한이 있고 계약금을 전달했다는 A씨의 말은 허위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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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바이포엠 측은 자신들도 A씨에 속았다며 “심은하에게 폐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심은하 측은 “바이포엠도 A씨와 한 패라고 본다”고 전하며 진실 공방이 불거지기도 했다.
재판에 따르면 심은하와 바이포엠은 모두 피해자로, 이는 A씨의 단독 사기 범행이었다. A씨는 2022년 바이포엠 직원에 자신이 심은하의 남편 지상욱 전 국회의원과 고등학교 동문으로 매우 친한 사이이며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거짓말을 했고, 바이포엠은 이에 속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심은하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이 적힌 가짜 위임장으로 바이포엠을 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신의 거짓말이 드러나자 이를 인정하고 바이포엠에 받은 16억 5천만 원을 모두 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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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도 이를 고려해 “A 씨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 회사에 16억 5000만 원을 모두 갚은 점, 동종의 전과 및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는 없는 점 등을 참작한다”고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해당 판결은 검사와 A씨 모두 항소하지 않으며 확정됐다.
한편, 1993년 MBC ‘한지붕 세가족’으로 데뷔한 심은하는 드라마 ‘마지막 승부’, ‘M’, ‘사랑한다면’, ‘아름다운 그녀’, ‘백야 3.98’, ‘청춘의 덫’ 등과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미술관 옆 동물원’ 등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1년 은퇴 후 지상욱 전 여의도연구원장과 결혼 발표로 화제를 모았고, 2006년과 2007년 두 딸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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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 드라마 캡처
김채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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