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논란 없다” '대선D-day' 정치색 철저히 원천 차단한 ★들의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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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연예계가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정치색 논란’으로 한층 예민해진 가운데, 제21대 대통령선거를 맞아 몇몇 스타들은 철저히 중립적이고 조심스러운 방식으로 투표 인증샷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특정 정당을 연상시키는 색상, 포즈, 문구를 철저히 배제하며 ‘논란 차단형 인증샷’의 전형을 보여줬다.
아이유, ‘무채색 + 눈만 공개’로 완벽 차단
가수 겸 배우 아이유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난 어제 사전 투표를 했다”며 인증 소식을 전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용산의 한 사전 투표소를 방문한 모습이 담겼는데, 아이유는 어두운 컬러의 체크 셔츠와 회색 버킷햇, 흰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 대부분을 가리고 있었다. 정치색을 완벽히 배제한 스타일링은 물론, “사전 투표는 오늘 6시까지래!”라며 팬들의 참여도 독려했다.
소유진, 오직 ‘투표소’만…간결한 신중함
배우 소유진은 서울 서초구의 사전투표소 전경만 담은 사진을 개인 SNS 스토리에 게재했다. 간결하게 투표소만 찍은 소유진의 행보는 최근 일부 연예인들이 특정 후보 지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더욱 주목받았다. ‘말 없이, 조용히 참여’하는 방식으로 투표의 본질에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시완, ‘무채색 패션 + 손도장’으로 메시지 전달
배우 임시완은 본투표 당일 SNS에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검은 상의에 흰색 이너를 매치한 무채색 스타일로 등장한 그는 손등에 찍힌 투표 도장을 들어 보이며 자신의 권리를 행사했음을 알렸다. 얼굴을 손으로 일부 가린 채 찍은 모습 역시 ‘정치적 해석 여지’를 원천 차단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선미, 안내 표지판만 ‘짧고 굵게’
가수 선미는 SNS 스토리를 통해 ‘3투표소’라는 길안내 표지판 사진만 간결하게 공개했다. 얼굴이나 패션은 물론, 개인 정보나 정치적 메시지도 일절 노출하지 않았다. 최근 카리나를 둘러싼 정치색 논란 이후 연예계 전반에 퍼진 경직된 분위기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김윤아, 흑백 사진으로 ‘상징색 무력화’
자우림 보컬 김윤아는 “투표하고 인스타 합시다!”라는 말과 함께 흑백 사진을 올렸다. 그는 사전투표에 참여한 자신의 모습을 컬러 없이 담으며, 정치색과는 거리를 둔 메시지를 던졌다. 자우림 멤버들이 함께 작업하는 모습도 흑백으로 처리한 점에서 일관된 중립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박보영, 하얀 하트까지…‘정석 인증샷’
배우 박보영은 투표 당일 SNS 스토리에 한 장의 인증 사진을 올렸지만, 색상이나 설명은 일절 없었다. 완전히 무채색 분위기의 사진은 정치적 해석의 여지를 전혀 남기지 않았으며, 팬들에게 전한 하트 이모지도 하얀색으로 선택해 ‘색깔 논란’에 대한 사전 차단 노력이 엿보였다.
윤은혜, 모자+선글라스로 철저 가림…중립 패션 완성
베이비복스 출신 윤은혜 역시 논현동 투표소에서 인증샷을 올리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흰색 상의와 베이지 바지, 모자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는 신중한 스타일링을 통해 정치색을 완전히 배제했다. 일부러 무난한 색감과 구도를 선택한 윤은혜는 센스 있는 투표 참여로 주목받았다.
정치적 중립성에 민감해진 시대. 스타들은 오히려 더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한 표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이들의 절제된 메시지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성숙한 투표 인증’의 좋은 예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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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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