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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을 계속 했는데, 그림이 안보여" 1군에서 사라진 4번타자…김태형 분명한 메시지, 열흘 뒤에도 기약 없다 [오!쎈 부산]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열흘 뒤에도 어느 정도 보고를 받아볼 것이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일 결단을 내렸다. 팀의 새로운 4번 타자로 자리 잡아가고 있던 나승엽을 2군으로 내렸다. 나승엽의 4월과 5월을 완전히 극과 극의 시간들이었다.

4월에는 더할나위 없는 롯데의 해결사였다. ‘승엽 자이언츠’라고 불려도 무방할 정도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4월 한 달 동안 타율 3할1푼3리(83타수 26안타) 5홈런 23타점 OPS 1.032의 성적을 기록했다. 4월에만 결승타 5개를 때려냈다. 

3번, 5번, 6번 등 다양한 타순에 들어섰던 나승엽은 4월 25일 잠실 두산전부터 5월 11일 수원 KT전까지 14경기 연속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그런데 4번 타자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한 것일까. 나승엽은 침묵을 쉽게 극복하지 못했다. 장타는 완전히 실종됐고 나승엽의 강점인 라인드라이브의 정타 타구도 좀처럼 볼 수 없었다. 힘없는 타구들의 연속이었다. 5월 한 달 동안, 타율 1할9푼5리(82타수 16안타) 홈런 없이 6타점 OPS .527에 그쳤다. 지난 6월 1일 사직 SSG전이 결정적이었다. 3-3 동점이던 8회 1사 만루 타석에서 등장한 나승엽은 적시타는 아니더라도 3루 주자를 불러들일만한 타구를 때렸어야 했다. 그 정도는 해줄수 있을 것이라는 마지막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2구째 149km 한복한의 패스트볼에 타이밍을 전혀 맞추지 못했다. 힘없이 투수 정면으로 향했고 1-2-3 병살타로 연결,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9회 결승점을 헌납하는 폭투를 범해 3-4로 패했다. 3연속 루징시리즈에 몰렸다.

결국 나승엽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태형 감독은 “아예 공 자체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그 전에 잘 쳤던 폼과 타이밍을 생각해보라고 했다”라며 “지금 1군에서 자꾸 조급해지니까 2군에서 본인 좋았을 때 영상도 보면서 해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1군은 당장 결과를 만들어야 하니까 본인이 더 조급해 한다. 그래도 감독이 한 달을 계속 얘기하고 기다렸는데 뭔가 변화를 줘서 안 맞더라도 타이밍이 개선되어가는 모습들, 그런 그림들이 보여야 하는게 전혀 안보였다”라며 “본인의 타격 리듬을 다시 원상태로 돌리게끔 하는 것은 당장 결과를 안 내도 되는 2군이 좀 더 낫다”라고 했다.

[OSEN=고척, 이대선 기자]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조영건, 롯데는 데이비슨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무사 만루에서 롯데 나승엽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5.05.01 /sunday@osen.co.kr

[OSEN=고척, 이대선 기자]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조영건, 롯데는 데이비슨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무사 만루에서 롯데 나승엽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5.05.01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열흘 뒤 등록 가능 기간에도 무조건적인 등록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어느 정도 보고를 받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도 김태형 감독은 나승엽이 시즌 초반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리자 2군으로 내려서 밸런스 재조정을 지시했다. 과정이 올바르게 정립이 되고 결과가 잘 나올 때까지, 선수가 만족할 때가지 타격 연습을 했다. 주전 1루수로 낙점을 하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열흘 뒤에도 곧바로 올리지 않았다. 지난해 3월 31일 1군에서 말소된 나승엽은 약 한달여가 지난 4월 28일 1군에 콜업된 바 있다.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으로 나승엽의 밸런스 재조정 과정이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나균안, 방문팀 NC는 최성영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이 NC 다이노스에 4-3 극적인 역전승을 올리고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5.02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나균안, 방문팀 NC는 최성영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이 NC 다이노스에 4-3 극적인 역전승을 올리고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5.02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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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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