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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 ‘이재명 당선 확실’ 긴급 타전…“정치혼란 마침표”

‘한국 좌파 후보, 대선 승리’ 사진 홈페이지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주요 외신도 이 소식을 빠르게 타전했다. 특히 미국의 주요 신문과 방송은 이 후보의 당선 확실 보도를 실시간으로 내보내면서 한미 관계 등 외교정책 변화 가능성을 짚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내 방송사들의 당선 확실시 소식을 전하면서 “이 후보는 중국과 미국 간 균형 외교를 원하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국 견제 정책을 복잡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WSJ은 “소년공 출신인 이 후보는 한미동맹 강화, 일본과의 협력, 북한인권 문제 제기 등 전임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를 일부 계승하겠다고 공약했다”고 소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국 대선 관련 속보를 업데이트하는 코너를 개설해 실시간 개표 상황을 전했다.

NYT는 “이 후보는 깊이 분열된 나라를 치유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공약했다”며 “또한 좀 더 균형 잡힌 외교를 추진한다면서 국가 안보의 기반으로 한미동맹을 유지하면서도 경색된 중국 및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3일 오후 11시 40분께(한국시간)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모두 이 후보의 대통령 당선 ‘확실’ 보도가 나온 후 이 후보가 자택 앞에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며 “그는 파란 넥타이를 매고 그의 자택 앞에서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주어진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성심껏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의 진보 야당 후보 이재명이 조기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출구조사와 개표 결과가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승리는 보수 성향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전격 선포했다가 얼마 후 실각하면서 촉발된 몇 달간의 정치 혼란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언론도 이 후보의 당선 확실시 소식을 대대적으로 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 후보의 당선 확실 소식이 나오자 “3일 치러진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최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확실해졌다고 한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며 “당선 확실 보도가 나온 뒤 이 후보는 인천시에 있는 자택을 나와 국회 방면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후보의 당선 ‘확실’ 소식을 전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사진 홈페이지 캡처

일본 아사히신문도 “진보계 최대야당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전 대표가 당선을 확실히 했다”며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실시한 비상계엄과 윤 전 대통령의 탄핵, 파면에 반대했던 보수계 여당의 후보를 철저하게 비판하면서 중도층의 포함해 광범위하게 지지를 결집한 끝에 보수계로부터의 정권교체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KBS의 당선 확실 보도를 인용, “한국의 야당 후보 이재명이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 방송은 이날 홈페이지에 ‘라이브 블로그’를 마련하고 한국 대선 투표 및 개표 진행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방송은 별도 분석 기사에서 한국이 계엄 사태 이후 ‘혼돈의 6개월’ 끝에 대선을 치렀다면서 국가를 통합하고 국민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확신을 다시 심어주는 것이 차기 대통령의 중대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한국의 경제성장이 저조하고 저출산·소득 불평등·높은 생계비 등 고질적 문제도 여전히 심각하다면서, 이 후보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는 아직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르피가로는 차기 대통령이 '예측 불허'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한편 동맹인 미국과 주요 무역 상대국인 중국 간 대립 구도에서 균형을 맞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했다.



배재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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