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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인사·환한 웃음…멜로니-마크롱, 관계 복원 시동

볼 인사·환한 웃음…멜로니-마크롱, 관계 복원 시동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로마에서 만나 관계 회복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날 로마에 있는 총리 관저인 키지궁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맞이했다. 두 정상은 취재진 앞에서 서로 볼 인사를 나누고 밝게 웃으며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두 정상은 이후 키지궁 내부로 들어가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회담 이후에는 실무 만찬이 예정돼 있다.
최근 멜로니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과의 "의견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 이번 만남이 매우 반갑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번 회담이 양국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프랑스 대통령실도 "이탈리아는 유럽 의사결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 파트너"라며 특히 우크라이나 휴전 문제에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 해법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멜로니 총리는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유럽 정상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했을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과 각별한 친분을 쌓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로 유럽연합(EU)과 미국의 관계가 경색되자 멜로니 총리는 양측의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다.
이에 대해 프랑스는 관세 문제는 EU 차원에서 해결할 문제이며 멜로니 총리의 중재 시도가 유럽의 단결을 저해할 수 있다고 불쾌감을 공개적으로 표시했다.
우크라이나 문제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독일·영국·폴란드 등 '소규모 리더 그룹'을 구성해 별도로 협의하면서 이탈리아를 주요 논의에서 배제하는 모습을 보여 멜로니 총리의 불만을 샀다.
이처럼 두 정상이 유럽 내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정치적 차이와 외교적 이견을 드러내고 있지만 유럽이 직면한 공동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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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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