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한민국” 이기영→김가연, '당선' 이재명에 마지막까지 힘 보탰다 [종합]
[OSEN=김채연 기자] 배우 이기영, 김가연, 이원종 등 앞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을 공개지지한 스타들이 재차 힘을 보탰다.3일 서울 국회의사당역 앞에 설치된 특설 무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앞서 공개지지를 했던 배우 이기영도 무대에 올랐다.
먼저 이기영은 “12월 3일, 여러분들은 이 여의도광장에서 나라를 구하셨다. 그 밤에 여러분들은 이재명을 다시 한번 살리셨습니다.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얼마 전에 유시민 작가께서 이재명 후보 55%, 김문수 후보 35% 득표 예상했을 때 저는 굉장히 못마땅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근데 출구조사 결과를 보니 비슷하게 나오더라. 굉장히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승리하는 거 맞죠? 여러분. 승리하는 거 맞죠?”라며 “여러분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우리 지난 6개월동안 이 광장에서 만들어낸 그 힘, 흐트러뜨리지 맙시다. 그 엄청난 힘을 우리 이재명 후보에 보내줍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기영은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그 광장에서 만든 힘을 바탕으로 마음 놓고 일하게 해줍시다. 오늘 부족한 표를 그 힘으로 꽉꽉 매꿔서 이재명 후보가 역사에 길이남는 가장 멋진 대통령으로 만들어봅시다. 우리 광장의 힘을 그에게 보내서, 우리가 진정 원하는 모습의 대한민국을 만들게 해줍시다”라고 지지 연설을 마무리했다.
다음으로 마이크를 잡은 배우 김가연은 “지난 연설 이후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다. 나름의 트라우마가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용기를 주셨다. 너무 감사하다”고 입을 열었다.
김가연은 “제 둘째가 11살인데, 일찍 자야하는데 오늘만큼은 봐도 된다고 얘기했다. 너무 감사드리는게 이재명 후보님도 고생하셨지만, 그를 지키고 함께해주신 분들이 없으셨다면 오는 길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 아래에 계신 의원분들을 보니 눈물이 났다. 앞으로 임기동안 우리가 웃으며 지낼 수 있는 세상을 만들었으면 바란다. 지금부터 새로운 대한민국을 볼 수 있다는 그 마음에 너무 설렌다. 광주의 딸로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딸로서 긍지를 느낀다”고 전했다.
배우 이원종 역시 "앞이 보이지 않던 캄캄한 터널을 여러분 덕에 뚫고 나온 것 같다"며 "이제부터 대한민국은 훨씬 더 공명정대해질 것이고, 경제도 살아날 것"이라며 "무너졌던 자존심을 되찾고 새출발하자"고 외쳤다.
5월 12일부터 시작된 대통령 선거 운동에는 다양한 스타들이 유세에 참여해 힘을 모았다. 지난달 22일 제주 유세에서는 제주도에 거주 중인 배우 박혁권이 연단에 올라 지지연설을 펼쳤다.
박혁권은 “안녕하십니까. 연기해서 먹고 사는 박혁권이라고 한다”며 연신 인사를 전했다. 그는 “어제 급하게 연락을 받고 제가 준비하느라, 보고 이야기를 좀 하겠다. 요새 생각지도,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들이 너무 많이 벌어져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한시간 전 뉴스만 해도 옛날뉴스다. 새로운 일이 너무 많이 터진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여러분 지치지 마십시오. 저도 지치고 뉴스 보기도 힘든데, 6월 3일이 시작이더라. 아직 본 게임이 시작이 안됐다. 씨름으로 치면 샅바싸움하는 정도다. 지치고 힘들지만, 적당히 요령껏 바람도 쐬시면서 여러분 지치지 마십시오”라고 전했다.
박혁권은 “제가 3년 전에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욕도 많이 먹었다. 다음 대선은 은퇴 빨리하고 확실히 지지 운동을 좀 하려고 했는데, 선거가 너무 땡겨졌다. 아직 돈을 조금 더 모아야해서 은퇴는 못하겠다. 몇 년 더 할 것 같다”며 “3년 전 명동 유세할 때 마지막 한마디 한 게 반응이 좋더라. ‘밥줄 끊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습니다’”라고 외치며 무대에서 내려갔다.
코미디언 김수용은 지난 2일 열린 여의도 마지막 유세에서 단상에 올라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를 찍지 않았지만, 12월 3일 이후 그를 지지하기로 결심했다”며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이들 외에도 밴드 시나위 출신 기타리스트 신대철, 배우 장동직, 가수 이승환, 이은미, 하림 등도 이재명 후보 공개 지지를 선언한 뒤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유튜브 캡처
김채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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