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첫 경기지사 출신 대통령'…이재명, 경기 31개 시·군 중 26곳서 勝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4일 오전 인천 계양구 자택 앞에서 열린 주민 환송 행사를 마친 후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하는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뉴스1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최대 표밭이었던 경기도민들의 선택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였다. 31개 시·군 중 26곳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선택했다. 이 대통령의 당선으로 6명의 전·현직 경기지사들이 잇달아 대권 도전에 실패하면서 제기된 ‘경기도 = 대권 무덤’이란 공식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경기도에서 52.20%(482만1148표)를 얻어 37.95%(350만4620표)를 기록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누르고 승기를 잡았다. 지역별로 보면 이 대통령은 도내 전체 31개 시군 중 26곳에서 김 후보를 앞질렀다. 경기도 전체 선거구 45곳 중 수원 장안·권선구, 안양 만안·동안구 등 34곳에서 50%가 넘는 득표율을 얻었다.



소년공 시절 보낸 성남 중원서 최다 득표

가장 표를 많이 받은 곳은 성남 중원 선거구(57.53%)다. 성남 중원구는 이 대통령이 소년공 시절을 보낸 곳으로 이 대통령은 2017년 처음 대선에 도전할 당시 중원구에 있는 오리엔트시계 사옥 앞에서 출마선언을 했다. 2018년 경기지사 선거에서도 이 대통령에게 64%의 표를 주는 등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이 대통령은 시흥시에서도 57.14%의 득표율을 얻어 33.23%를 얻은 김 후보를 23.91%p 차이로 따돌렸다. 시흥시는 2024년 총선에서 시흥시 갑·을 지역구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는 등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꼽히지만 이번 선거에선 ‘거북섬’이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 거북섬에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한 것을 놓고 “거북섬의 상가 공실이 90%”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선택은 ‘이재명’이었다. 시흥시는 2022년 대선에서도 이 대표에게 경기지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표(56.69%)를 줬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자택에서 나오며 환송나온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김 후보는 성남 분당구(이재명 44.3% 김문수 44.83%) 선거구와 과천시(이재명 42.49%, 김문수 46.11%), 여주시(이재명 45.19%, 김문수 47.7%), 연천군(이재명 42.77% 김문수 49.18%), 양평군(이재명 43.88% 김문수 49.47%), 가평군(이재명 41.42%, 김문수 51.66%)에서 이 대통령을 앞질렀다. 모두 보수성향이 강한 곳이다.



인천에선 10개 군·구 중 8곳에서 勝

이 대통령은 인천에선 51.67%(104만4295표)의 득표율로 김 후보(38.44%·77만6952표)를 13.23%p(26만7343표) 차이로 이겼다.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보수성향이 강한 강화·옹진군을 제외한 8곳이 이 대통령을 선택했다. 이중 계양구(55.22%), 서구(54.03%), 부평구(52.86%), 중구(52.08%), 남동구(51.86%), 미추홀구(50.27%) 등에선 과반을 넘겼다.

한편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는 이날 이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성명서를 내고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지방분권 강화와 지방분권형 개헌 추진 등을 건의했다.



최모란([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