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지사 출신 대통령'…이재명, 경기 31개 시·군 중 26곳서 勝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경기도에서 52.20%(482만1148표)를 얻어 37.95%(350만4620표)를 기록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누르고 승기를 잡았다. 지역별로 보면 이 대통령은 도내 전체 31개 시군 중 26곳에서 김 후보를 앞질렀다. 경기도 전체 선거구 45곳 중 수원 장안·권선구, 안양 만안·동안구 등 34곳에서 50%가 넘는 득표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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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공 시절 보낸 성남 중원서 최다 득표
이 대통령은 시흥시에서도 57.14%의 득표율을 얻어 33.23%를 얻은 김 후보를 23.91%p 차이로 따돌렸다. 시흥시는 2024년 총선에서 시흥시 갑·을 지역구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는 등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꼽히지만 이번 선거에선 ‘거북섬’이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 거북섬에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한 것을 놓고 “거북섬의 상가 공실이 90%”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선택은 ‘이재명’이었다. 시흥시는 2022년 대선에서도 이 대표에게 경기지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표(56.69%)를 줬었다.

김 후보는 성남 분당구(이재명 44.3% 김문수 44.83%) 선거구와 과천시(이재명 42.49%, 김문수 46.11%), 여주시(이재명 45.19%, 김문수 47.7%), 연천군(이재명 42.77% 김문수 49.18%), 양평군(이재명 43.88% 김문수 49.47%), 가평군(이재명 41.42%, 김문수 51.66%)에서 이 대통령을 앞질렀다. 모두 보수성향이 강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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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선 10개 군·구 중 8곳에서 勝
한편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는 이날 이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성명서를 내고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지방분권 강화와 지방분권형 개헌 추진 등을 건의했다.
최모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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