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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 모드리치, 레알 떠나 AC 밀란 간다..."변수는 UCL 진출 실패"

[사진] 433 소셜 미디어

[사진] 433 소셜 미디어


[OSEN=정승우 기자] 루카 모드리치(40)가 레알 마드리드의 황금기를 마감하고, AC 밀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4일(한국시간) '스카이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 '칼치오 메르카토', '알프레도 페둘라' 등 복수의 이탈리아 매체는 "루카 모드리치가 밀란 이적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으며, 계약이 빠르면 24시간, 늦어도 이틀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2012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모드리치는 13년간 챔피언스리그 6회, 라리가 4회 등 총 28개의 주요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클럽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끝으로 그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와 이별을 택했다.

모드리치는 뛰어난 볼 컨트롤과 탈압박 능력, 정교한 퍼스트 터치로 상대 압박을 무력화시키는 미드필더다. 정확한 숏패스부터 킬러 패스까지 다양한 패스를 구사하며, 전술 이해도와 시야를 바탕으로 경기를 조율한다. 넓은 활동량과 지구력, 수비 읽기 능력으로 중원 수비에서도 높은 기여도를 보인다.

득점 및 어시스트와 같은 1차 스탯은 다소 낮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자주 펼친다. 차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함께 현대 축구를 대표하는 플레이메이커로 평가받으며, 역대 최고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달 홈 최종전에서 팬들과 눈물의 작별 인사를 나눈 모드리치는 이달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이 끝난 뒤 공식적으로 레알 유니폼을 벗는다. 구단 역시 그의 마지막 여정을 존중하는 분위기다.

모드리치는 레알을 떠난 뒤에도 유럽 최고 무대에서의 경쟁을 원한다. 스카이 이탈리아는 "모드리치는 밀란의 접근을 열린 자세로 받아들였으며, 밀란도 계약 체결에 대해 큰 확신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밀란은 현재 중원 보강에 적극 나선 상태다. 핵심 미드필더 티자니 라인더르스를 맨체스터 시티로 보내며 7,000만 유로(약 1,096억 원)의 이적료를 확보할 것으로 보이며, 그 공백을 모드리치로 채우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밀란은 과거에도 모드리치를 노린 바 있으며, 이번에는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모드리치는 어린 시절 즈보니미르 보반에 대한 깊은 애정을 품고 있었다. 이는 밀란행을 결심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배경이 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밀란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지 못하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밀란은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8위에 그치며 유럽 대항전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구단은 구조적 재편에 착수해 이글리 타레를 신임 단장으로 선임하고,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를 감독으로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모드리치의 다음 행선지는 여전히 미완의 문장이지만, AC 밀란의 붉은 유니폼을 입은 그의 모습은 더 이상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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