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KAI, 필리핀에 FA-50 12대 추가 수출 계약 체결…1조원 규모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3일 필리핀 국방부에서 다목적 전투기 FA-50의 추가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 (왼쪽부터)최종원 KAI 전략본부장, 강구영 KAI 사장, 미손 획득 필리핀 국방부차관, 호나산 회득 국방부차관보. 사진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3일 필리핀 국방부와 국산 다목적 전투기 FA-50의 추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항공기 12대와 후속 군수 지원을 포함해 약 7억 달러(약 9753억원)다. KAI는 2014년 필리핀에 현지 맞춤형 모델 FA-50PH 12대를 수출한 것에 이어 이번 추가 계약으로 필리핀에 총 24대의 전투기를 수출하게 됐다.

FA-50은 KAI와 미국의 방산 업체 록히드마틴이 공동으로 개발한 초음속 경전투기다. 국내 최초의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전투용으로 개량했다. 이번에 추가로 수출하는 FA-50은 공중 급유 기능을 장착해 기존 모델보다 비행 거리를 늘렸고, 능동형 레이더(AESA)와 무장 기능을 갖춰 탐지·타격 능력을 높였다. 항공기 12대의 납품 기한은 2030년까지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필리핀 국방부와 추가 수출 계약을 맺은 다목적 전투기 FA-50. FA-50은 KAI와 미국의 방산 업체 록히드 마틴이 공동으로 개발한 초음속 경전투기다. 사진 한국항공우주산업
앞서 KAI는 2014년 필리핀 정부와 FA-50PH 12대 수출 계약을 맺고, 2017년 납품을 완료했다. FA-50PH는 2017년 필리핀 민다나오섬에서 벌어진 필리핀군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IL) 간의 전투(마라위 전투)에서 성공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며 필리핀 공군의 주력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KAI 관계자는 “항공기 납품 이후 진행된 안정적인 후속 지원이 운용 신뢰를 높이면서 이번 추가 도입 계약까지 성사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KAI는 동남아뿐만 아니라 유럽·중동·남미 등 각 지역의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FA-50 수출을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FA-50은 지금까지 필리핀·이라크·폴란드 등 전 세계 6개국에 140대 이상 수출됐다. KAI는 KT-1 기본훈련기, T-50 고등훈련기,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FA-50은 아시아 시장에서 성능이 입증된 기종으로, 지난 10여년간 필리핀의 안정적인 운용 경험이 이번 추가 수출로 이어진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성능개량과 후속 지원을 통해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KAI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삼권([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