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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우디 이적 가능성" 英 언론의 단독 보도, 성사되면 연봉은 얼마나 될까?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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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3)이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됐다. 지난 10년간 북런던에서 팀의 얼굴로 활약해온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커리어의 한 페이지를 완성했다. 새로운 여정의 서막이 중동에서 열릴 가능성이 언급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앞두고 전면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선다"라며,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이어 '메트로'와 '스포츠 바이블' 등 복수 매체도 4일 보도를 통해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들의 핵심 영입 타깃으로 떠오르며 이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026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며, 구단 입장에선 이번 여름이 이적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실제로 구단은 해리 케인 이적 이후 팀의 리더로 활약한 손흥민과 작별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그 빈자리를 메우는 작업을 함께 진행 중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주장으로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결승전에서는 후반 교체 출전으로 뛰었고, 우승 직후엔 눈물을 흘리며 깊은 감정을 드러냈다. 당시 그는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17년 만의 우승을 이뤘다. 이제는 나도 구단의 레전드라 말할 수 있지 않겠나.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시즌 막판 부상 여파로 출전 시간이 줄었고, 리그 최종전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1-4 패)에는 결장했다. 이 상황에서 구단이 스쿼드 리빌딩에 나서며,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과의 이별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래전부터 손흥민 영입을 노려왔다. 2023년 여름,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에게 4년간 총액 1억 파운드(약 1,860억 원), 연봉 약 2,500만 파운드(약 466억 원)의 계약을 제안했지만, 그는 당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남았다"라며 거절한 바 있다.

이번 여름, 손흥민은 또다시 유사한 제안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사우디 클럽들은 손흥민에게 이전 수준 또는 그 이상인 연봉 2,530만 파운드(약 473억 원)를 보장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토트넘에서 받고 있는 약 988만 파운드(약 184억 원)의 두 배를 훌쩍 넘는 금액이다.

만약 손흥민이 이 제안을 수락한다면,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약 2억 유로),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약 1억 유로),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 약 5,220만 유로),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약 4,000만 유로), 이반 토니(알 아흘리, 약 2,550만 유로)에 이어 리그 내 연봉 5위권에 오르게 된다.

손흥민은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총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클럽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로 우뚝 섰다. 2021년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 2022년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 세 차례 구단 올해의 선수 수상 등 개인 커리어 역시 화려하다. 챔피언스리그 준우승(2019), 카라바오컵 준우승(2021) 등 굵직한 대회에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손흥민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이라크전과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회복 중인 부상 여파로 선발보다는 제한적인 출전이 예상된다.

토트넘 내부 사정도 복잡하다. 도나 컬렌 이사와 재정 책임자 매튜 콜리콧의 퇴진설이 나오며, 클럽 전반의 구조 개편이 진행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현재 유럽에서 휴가 중으로, 다니엘 레비 회장은 다음 시즌 감독직 유지 여부를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텔레그래프는 "우승 이후 클럽 분위기는 밝지만, 대대적인 변화의 시기임은 분명하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리그 17위라는 초라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유럽대항전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복귀라는 성과를 일궈냈고, 이는 향후 팀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손흥민이 유럽에서,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손에 쥔 만큼, 이제는 커리어 황혼기에 거액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택할 시점일지도 모른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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