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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U-22 대표팀 감독, "아시안게임 금메달·올림픽 銅 이상이 목표"

[OSEN=대전, 최규한 기자]

[OSEN=대전, 최규한 기자]


[OSEN=정승우 기자] 대한민국 U-22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 이민성(52) 감독이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0년 U-23 아시아 챔피언십 우승 당시 수석코치로 활약했던 이민성 감독은 이번엔 지휘봉을 잡고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 목표는 명확하다. ‘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그리고 '올림픽 동메달 이상의 성과'다.

4일 강원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국가대표가 되는 게 꿈이었고, 이제는 후배들을 A대표팀으로 이끄는 게 내 목표"라며, "아무리 좋은 제안이 와도 이 자리를 선택했을 것이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민성호는 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친선전을 통해 첫 공식 경기를 치른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배준호(스토크 시티), 김용학(포르티모넨세), 이현주(하노버) 등 유럽파는 물론 이승원, 강성진, 최석현 등 국내 자원도 포함됐다.

이 감독은 "이번 친선전은 내가 정한 일정은 아니지만, 우리가 집중해서 볼 건 공을 뺏긴 뒤 얼마나 빠르게 수비로 전환하는지, 카운터 프레싱을 얼마나 실행하는지"라고 설명했다. 

이민성 감독은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시절 포백과 스리백을 유연하게 사용하며 팀을 K리그1으로 승격시킨 지도자다. 대표팀에서도 유연한 전술 운용을 예고했다. 그는 "포메이션 자체보다, 어떤 조합이 팀을 빠르고 용맹하게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공격과 수비, 그리고 전환 모든 국면에서 밸런스와 팀워크, 스피드를 중시한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J리그와 비교하면, 일본은 퍼스트 터치의 방향성이나 압박 속도에서 앞서 있다"라며, "한국도 앞서갈 자원이 많고,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지도자가 많다. 개선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단순한 열정이 아닌, 객관적 분석과 방향 설정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파리 올림픽 실패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도 그는 "기술적으로 동남아 팀들이 성장했다. 주도하는 축구를 하다 리스크 관리를 놓친 결과였다. 이젠 득점 찬스를 놓치면 실점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통제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이민성 감독은 선수 선발 원칙에 대해 "17세라도 경기력이 뛰어나면 기용할 수 있다. 지금 어린 선수를 뽑지 않은 이유는 U-20 월드컵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와일드카드는 아직 정해진 바 없고, 9월 아시안컵과 내년 1월 대회를 준비하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성호는 오는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인도네시아, 라오스, 마카오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여기서 본선 진출을 확정하면 2026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본선에 참가한다.

이 감독은 "아시안게임은 선수들의 인생에서 중요한 분기점이다. 병역 혜택이 걸린 대회이기도 하다. 금메달을 따서 선수들의 앞길을 열어주고 싶다. 한 몸이 부서지더라도 이뤄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님이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셨다면, 난 그 이상을 바라보고 싶다"라며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올림픽 출전국이 16개에서 12개로 줄어들었지만, 그만큼 더 노력하면 충분히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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