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6억+446억+446억+446억' 사우디, '레전드' 손흥민 원하며 압도적 제시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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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33·토트넘)의 유럽 생활이 중대한 갈림길에 들어섰다.
현지 언론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4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사우디 리그에서 최고 수준의 연봉을 보장받는 몇몇 선수들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낸 그는 곧 이별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약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이마저도 구단이 지난 1월에 일방적으로 실행한 연장 옵션을 통해 성사된 것이다. 클럽 측은 손흥민의 이적 가치를 보존하려는 목적에서 계약을 연장한 것으로 해석된다. 계약 종료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자유계약(FA) 위험이 커지는 만큼 매각을 염두에 둔 사전 조치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손흥민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드러내왔다. 2년 전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에게 연간 2500만 파운드(466억 원)에 달하는 조건의 4년 계약을 제안할 준비가 돼 있었다. 이 계약이 성사됐다면 총액은 약 1000억 원을 훌쩍 넘기는 규모였다.
그 당시 손흥민은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며 이적설을 일축한 바 있다. 이어 “돈은 이제 내게 중요하지 않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무대에서 뛰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히며 잉글랜드에 남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손흥민은 자신의 유럽 커리어에 의미 있는 마침표를 찍고 떠날 수 있는 ‘완벽한 타이밍’을 맞이한 것으로 평가된다. 리그 우승이라는 숙원을 달성한 뒤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지금, 사우디 클럽들의 파격적인 제안은 이전과 달리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사우디 구단들은 단순한 관심을 넘어, 손흥민에게 ‘리그 간판’ 역할을 맡기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이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 등이 대거 이적하며 스타 리그로 탈바꿈한 사우디 프로리그는, 손흥민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려는 전략을 실행 중이다.
연봉 규모 역시 상상을 초월한다. 유럽 축구 선수 연봉을 분석하는 카폴로지에 따르면 호날두는 연간 2억 유로(3136억 원)를 받으며 사우디 리그 최상위에 위치해 있고 벤제마는 1억 유로(1568억 원)를 챙기고 있다. 이들의 뒤를 이어 마네는 연 4000만 유로(627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역시 사우디로 향할 경우 이들에 버금가는 연봉을 수령할 가능성이 높다. 매체는 손흥민이 제안받은 연봉이 약 3000만 유로(470억 원) 수준이며, 계약 기간과 보너스를 포함하면 총액은 1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이처럼 현실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조건들이 손흥민을 둘러싸고 있는 가운데 향후 행보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토트넘과의 재계약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이며 토트넘 역시 이적료 회수를 위해 매각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손흥민은 토트넘의 2024-2025시즌 유니폼 발표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고 이는 현지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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