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안타 치고 15점 주니까 팬들에게 너무 미안하더라” 이호준 감독의 공개 사과, 왜 “월요일 훈련 진지하게 고민한다” 했을까

OSEN DB
[OSEN=창원, 한용섭 기자] “월요일 훈련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은 0-15 대패 이후 NC팬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NC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0-15로 졌다. NC는 한 점도 뽑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안타는 단 1개였다. 9회까지 2루 베이스를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다.
이호준 감독은 4일 창원NC파크에서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어제 팬들이 많이 왔는데 1안타 치고 15점 주니까 너무 미안하더라. 어제는 진짜 감독하면서 정말 역대급으로 멘붕이 왔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어제 그렇게 지고 있는데도 팬들이 다들 안 빠지고 응원하는데 진짜 진짜 미안하더라. 너무 미안하고 이런 경기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계속 드는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더라. 한 점이라도 냈으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어제는 경기 끝나고, 감독실에서 오후 5시 경기가 끝날 때까지 보고 나갔다. 생각이 좀 많아지더라. 지더라도 이렇게 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팀도 너무 분위기가 안 좋고, 팬들도 그렇고. 전략적으로 질 때는 크게 져도 된다는 것이 나만의 생각인가 싶더라”고 말했다. 1안타 무득점, 15실점 영봉패의 충격이 조금 커 보였다.
NC의 화요일 경기 승률까지 언급됐다. NC는 올 시즌 화요일 경기에서 2승1무6패를 기록했다. 최근 4주 연속 화요일 승리가 없다.
이 감독은 “우리가 화요일에 1승을 했나”라고 반문하며 “월요일에 안 쉬어야 되려나. 월요일 훈련을 해야 되려나. 진짜 농담이 아니라 진지하게 지금 고민한다. 가볍게라도 월요일에 훈련을 할까. 그냥 이대로 있을 수는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일단 홈 경기 때 훈련량은 늘렸다. 이날 NC 타자들은 일찍 특타를 시작했다. 이 감독은 “오늘부터 훈련 방법을 좀 바꿔서 했다. 좀 더 집중적으로 하기 위해서 여려 명이 한꺼번에 안 치고, 2명씩 30분 치는 걸로 바꿨다. 낮 12시부터 2명씩 30분씩 좀 많이 쳤을 거다”고 설명했다. “못 치면 많이 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NC는 창원NC파크의 안전 점검으로 인해 2개월 가량 원정과 임시 홈구장 울산구장을 사용하면서 경기 전 특타 훈련을 하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창원NC파크로 돌아와서 이제는 홈 경기 때 훈련량을 대폭 늘렸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30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라일리가,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이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홈 컴백 경기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2025.05.30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4/202506041756772766_68400b601f3e3.jpg)
[OSEN=창원, 이석우 기자] 30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라일리가,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이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홈 컴백 경기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2025.05.30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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