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자리 증가세 주춤하자 또 "파월, 이제 금리 내려야"
지난달 말 회동 후에도 연준 의장이 입장 고수하자 재차 금리 인하 촉구
지난달 말 회동 후에도 연준 의장이 입장 고수하자 재차 금리 인하 촉구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을 향해 기준금리 인하를 재차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ADP 숫자가 나왔다!!! '너무 늦은' 파월은 이제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믿을 수가 없다!!! 유럽은 (금리를) 아홉번이나 내렸다!"고 덧붙였다.
ADP 숫자는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집계하는 고용 지표로 이날 ADP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3만7천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의 6만명은 물론이며 다우존스 전망치 11만명보다 낮으며 2023년 3월 이래 가장 낮은 증가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고강도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하지 않고 파월 의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금리 인하를 거듭 요구해왔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3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계속 동결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2기 취임 후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파월 의장을 만나 기준금리를 낮추지 않는 것은 실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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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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