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한화, 이제 0.5경기 차이다…롯데 전준우는 역대 20번째 2000안타 금자탑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같은 날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5-6으로 패한 단독선두 LG 트윈스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승패가 다시 엇갈리면 1위 자리가 바뀐다.
한화는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100% 자기 몫은 하지 못했다. 그러나 공격 찬스를 모두 점수로 연결시키며 경기 흐름을 가져갔고, 마지막 9회초 위기도 막아내면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선취점은 KT가 가져갔다. 4회 2사 1, 2루에서 권동진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 사이 KT 선발투수 오원석은 5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며 리드를 지켰다.
한화는 6회 들어 반격했다. 선두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7회에는 2사 2, 3루에서 이도윤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았고, 최인호의 내야안타 때 이도윤이 득점을 추가해 4-2로 달아났다.
한화는 9회 마지막 수비에서 마무리 김서현을 투입했다. 김서현은 선두타자 권동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김민혁과 이정훈을 범타 처리해 불을 끄는 듯했다. 그러나 안현민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맞아 4-3으로 몰렸다.
김서현은 멜 로하스 주니어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다. 2사 1, 3루 마지막 위기에서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해 어렵사리 16세이브째를 신고했다. KT 오원석은 6과 3분의 2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잡아냈지만, 4실점하면서 3패(7승)째를 안았다.
NC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LG도 9회 마지막 공격이 아쉬웠다. 4-6으로 뒤진 2사 상황에서 문정빈이 좌중월 솔로포를 때려 1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신민재가 볼넷을 골라냈지만,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승엽 감독 사퇴 후 조성환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두산 베어스는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3-8로 져 4연패가 됐다. 인천에선 SSG 랜더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4-1로 잡고 4연승을 달렸다.
고봉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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