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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내년부터 유로화 도입…친러 세력 반대시위도

유로존 21개국으로 늘어나

불가리아 내년부터 유로화 도입…친러 세력 반대시위도
유로존 21개국으로 늘어나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동유럽 유럽연합(EU) 회원국 불가리아가 내년 1월부터 유로화를 공식 통화로 도입한다.
EU 집행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불가리아가 유로 도입 요건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집행위의 이날 평가는 EU 회원국 및 유럽의회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집행위 당국자는 승인 절차가 별다른 이변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불가리아 합류 시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은 21개국으로 늘어난다. 크로아티아가 2023년 1월 마지막으로 편입됐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유로화는 유럽의 힘과 통합의 상징"이라며 "유로화 도입으로 불가리아 경제는 더 강력해지고 유로존 국가들과 무역, 외국인 직접 투자, 금융 접근성 등이 향상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U 조약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면제(opt-out) 권리를 보유한 덴마크를 제외한 모든 EU 27개 회원국은 유로화를 채택할 의무가 있다. 채택 전 물가안정, 건전한 재정, 환율 안전성을 비롯한 일명 '수렴 조건'(Convergence criteria)을 충족해야 한다. 불가리아의 경우 2007년 EU에 가입한 지 19년 만에 조건을 충족했다.
불가리아 일각에서는 친러시아 민족주의 성향 정치권 세력을 중심으로 유로화 도입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수도 소피아에 있는 중앙은행 앞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지난 2월에는 시위대 참여자 일부가 불가리아 주재 EU 대표부 건물에 화염병을 투척하고 불을 지르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불가리아 통화인 레프화를 포기하면 국가 주권이 훼손되고 물가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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