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구단주 출신 대통령” 스포츠계 기대감
![이재명 대통령(왼쪽 둘째)은 2016년 성남FC 구단주 시절 염태영 수원FC 구단주와 ‘깃발 더비’를 펼쳤다. 승리팀이 경기장에 기를 게양하는 내기다. [사진 프로축구연맹]](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5/39970ed4-0006-4c21-99fb-efa575638bdd.jpg)
이 대통령은 경기 성남시장 재직 중이던 지난 2013년 성남FC의 구단주였다. 당시 통일그룹 산하 기업구단인 성남 일화가 시민구단 성남FC로 전환했다. 이름만 건 구단주가 아니라 구단과 관련한 이슈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이듬해인 2014년에는 기자회견까지 열고 “성남FC가 불합리한 판정으로 피해를 많이 봤다”고 주장해 파장을 불렀다. 동가식서가숙하던 성남 선수단을 위해서 분당구 정자동에 클럽하우스를 건립하기로 한 것도 이 대통령이 구단주일 때다. 성남 클럽하우스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등이 방한 경기 때 훈련장으로 이용할 만큼 높은 수준의 인프라를 자랑한다.
이번 대선 공약에도 프로축구단을 운영하며 스포츠 현장에 참여했던 이 대통령의 경험이 녹아 있다. ‘누구나 스포츠를 즐기는 나라’라는 큰 테마 아래 ▶국민생활체육 인프라 확대 ▶전 생애주기별 체육 활동 지원 ▶장애인 체육 기반 강화 ▶체육인 복지 기반 강화 ▶e스포츠 생태계 조성 지원 ▶낚시를 포함한 레저스포츠 인프라 확충 등이 6대 세부 항목이다. 이와 함께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것과 관련해 “2036년 전북올림픽 개최를 실현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도 약속했다.
스포츠계는 이 대통령에 대해 “스포츠와 함께 하는 미래를 그려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대한체육회는 ▶국민이 행복한 스포츠 ▶건강한 학교 체육 ▶차세대 스포츠 인재 육성 체계 전환 ▶유망주 성장 지원 ▶선수·지도자의 안정적 삶 지원 ▶체육 생태계 지속을 위한 법·제도 개혁 ▶지역 균형 스포츠 발전 ▶내 손 안의 스포츠 등을 8대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대선 공약과도 상당 부분 일치한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체육회가 제안한 8가지 정책 비전이 향후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로스포츠계도 이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새 정부를 향한 당부를 내놨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국민체육진흥기금 유보금을 활용한 체육 예산 확대와 전문가 중심의 스포츠 정책 및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는 “국내 프로스포츠 경기장 시설 개선과 연고 구단 장기 임대, 유소년 육성 체계 선진화 등의 정책을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했다. 이수광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총재는 “체육관 시설 등 인프라 확충과 학교 체육 활성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주문했고, 조원태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는 “한국 배구가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엘리트 체육 환경에 맞는 교육 정책을 완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키워드별 이재명 대통령 스포츠 공약
인프라 국민체육센터·체력인증센터 확대
맞춤형 유아·청소년·학교·직장인·어르신·장애인 대상 플랫폼 제공
전문성 선수 영재 발굴, 실업팀 지원, 체육인 복지 강화
e스포츠 산업화 및 중장기 발전 위한 로드맵 수립
레저낚시 인프라 및 교통약자 접근성 강화
맞춤형 유아·청소년·학교·직장인·어르신·장애인 대상 플랫폼 제공
전문성 선수 영재 발굴, 실업팀 지원, 체육인 복지 강화
e스포츠 산업화 및 중장기 발전 위한 로드맵 수립
레저낚시 인프라 및 교통약자 접근성 강화
송지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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