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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 치는데…방출했으면 어쩔 뻔 했나, 명장 믿음이 살린 플로리얼 "한화랑 끝까지 갔으면"

[OSEN=대전, 김성락 기자] 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한화는 와이스, KT는 오원석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한화 선두타자 플로리얼이 추격의 솔로 홈런을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6.04 / ksl0919@osen.co.kr

[OSEN=대전, 김성락 기자] 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한화는 와이스, KT는 오원석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한화 선두타자 플로리얼이 추격의 솔로 홈런을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6.04 / [email protected]


[OSEN=대전, 김성락 기자] 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한화는 와이스, KT는 오원석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한화 선두타자 플로리얼이 추격의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5.06.04 / ksl0919@osen.co.kr

[OSEN=대전, 김성락 기자] 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한화는 와이스, KT는 오원석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한화 선두타자 플로리얼이 추격의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5.06.04 / [email protected]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28)이 교체설을 딛고 완벽하게 KBO리그 적응을 마쳤다. 김경문 감독 믿음 속에 1번 타자로 자리잡으며 한화의 선두권 경쟁을 앞장서서 이끌고 있다. 

플로리얼은 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시즌 8호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한화의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2위 한화는 1위 LG에 0.5경기 차이로 따라붙으며 선두권 싸움을 이어갔다. 

5회까지 KT 선발 오원석의 투구에 압도당한 한화였지만 6회 선두타자로 나온 플로리얼이 홈런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오원석의 초구 시속 128km 슬라이더가 한가운데 높게 몰렸는데 플로리얼이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 시즌 8호 홈런. 

플로리얼은 지난달 21일 울산 NC전부터 1번 타자로 들어간 뒤 최근 13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54타수 18안타) 4홈런 4타점 4도루 출루율 .400 장타율 .648 OPS 1.048로 완연한 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볼넷 6개를 골라내며 삼진을 9개만 당했다. 1번에 들어가기 전까지 25.7%에 달한 삼진율이 최근 13경기에선 15.0%로 크게 줄었다. 플로리얼이 1번 타순에 자리잡으면서 한화의 리드오프 고민도 해소됐다. 팀과 개인 모두에게 신의 한 수가 되어가는 모습.

플로리얼은 “미국에서도 1번 타자를 해봤는데 타순은 크게 중요하게 생각 안 한다. 타석에서 최대한 심플한 생각으로 들어간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오는 것 같다”며 “시즌 초반에는 새로운 환경, 새로운 리그라서 적응을 해야 했다. 시간이 갈수록 적응이 되면서 결과도 좋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OSEN=대전, 김성락 기자] 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한화는 와이스, KT는 오원석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한화 선두타자 플로리얼이 추격의 솔로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06.04 / ksl0919@osen.co.kr

[OSEN=대전, 김성락 기자] 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한화는 와이스, KT는 오원석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한화 선두타자 플로리얼이 추격의 솔로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06.04 / [email protected]


지난달까지만 해도 플로리얼은 교체설이 심심찮게 흘러나왔다. 중견수 수비와 공격적인 주루로 쓰임새가 많은 선수이지만 타격에서 기복이 심했다. 강력한 마운드에 비해 타선이 약한 한화 팀 구성상 외국인 타자 교체만큼 확실한 승부수도 없었다. 알게 모르게 플로리얼도 이런 분위기를 감지하고 위기감을 느꼈을 것이다. 

구단으로선 냉정하게 평가하고, 교체 여부를 충분히 고민할 수 있지만 현장에선 선수의 심리적인 부분도 생각을 안 할 수 없었다. 외국인 선수 교체설은 보통 감독의 말이나 여러 표현으로 구체화되곤 하지만 노련한 김경문 감독은 그런 낌새조차 들지 않게 했다. 플로리얼에 대한 취재진 질문이 나오면 말을 아끼며 선수가 흔들리지 않도록 보호막이 되어줬다. 지난해부터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할 때마다 “선수들도 자기 기사를 찾아 본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우리 선수이니까 보듬고 가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1번 타순으로 옮긴 뒤 플로리얼이 반등에 성공했고, 김 감독은 공개적으로 플로리얼과 시즌 끝까지 함께하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다. 4일 KT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플로리얼에 대해 “점점 더 적응하고 있다. 지금 타격 페이스면 굳이 바꿀 필요가 있겠나 싶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OSEN=대전, 김성락 기자] 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한화는 폰세, KT는 쿠에바스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2사 1, 2루 한화 하주석의 2타점 적시 2루타 때 1루주자 플로리얼이 홈으로 슬라이딩,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25.06.03 / ksl0919@osen.co.kr

[OSEN=대전, 김성락 기자] 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한화는 폰세, KT는 쿠에바스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2사 1, 2루 한화 하주석의 2타점 적시 2루타 때 1루주자 플로리얼이 홈으로 슬라이딩,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25.06.03 / [email protected]


[OSEN=창원, 이석우 기자] 30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라일리가,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이 선발 출전했다. 한화 이글스 플로리얼이 NC 다이노스에 7-1로 승리한 후 김경문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5.30 / foto0307@osen.co.kr

[OSEN=창원, 이석우 기자] 30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라일리가,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이 선발 출전했다. 한화 이글스 플로리얼이 NC 다이노스에 7-1로 승리한 후 김경문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5.30 / [email protected]


이어 김 감독은 “새로운 선수가 오면 적응해야 할 시간이 또 필요한데 만만치 않다”며 “플로리얼이 지금 잘하고 있으니까 자신감을 잃지 않고 더 잘했으면 좋겠다. 우리랑 시즌 끝까지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평소 플로리얼의 진중하고 성실한 훈련 자세를 높이 평가한 김 감독은 그의 성적이 우상향하자 힘을 제대로 실어주고 있다. 

김 감독의 믿음에 플로리얼은 곧장 홈런으로 응답했다. 이날까지 플로리얼은 올 시즌 전체 성적도 60경기 타율 2할7푼3리(242타수 66안타) 8홈런 26타점 13도루 출루율 .335 장타율 .459 OPS .794로 상승했다. 20홈런-20도루도 가능한 페이스로 김 감독의 믿음이 아니었다면 교체설에 흔들려 이 같은 성적을 내지 못했을 것이다. 

리그 전체 외야수 중 가장 많은 512이닝(중견수 501이닝, 좌익수 11이닝)을 수비하면서 도루 4위에 오르는 등 수비와 주루에서의 기여도 또한 상당하다. 플로리얼은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지만 잠을 많이 자고, 컨디션 관리를 열심히 한다”며 “공격할 때나 수비할 때나 항상 최선을 다해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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