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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홈런-타점-장타율 1위' 퓨처스의 평화왕, '포스트 이대호' 이 갈았다…"일희일비하지 않는다. 매 타석 내 것만 챙긴다"

[OSEN=최규한 기자] 상무 한동희 / dreamer@osen.co.kr

[OSEN=최규한 기자] 상무 한동희 / [email protected]


[OSEN=김해, 조형래 기자] 현재 퓨처스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타자는 국군체육부대(상무)의 내야수 한동희다.

한동희는 45경기 타율 4할3푼1리(181타수 78안타) 17홈런 60타점 OPS 1.280(출루율 .507+장타율 .773)의 괴물 같은 성적을 찍고 있다. 4일 롯데전에서는 7타수 5안타 1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 안타, 타점, 장타율 모두 퓨처스리그 1위다. 타율은 2위, 출루율은 3위로 리그 타격 전부문 ‘톱3’ 안에 위치해 있다.

경남고 출신으로 2018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한동희는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의 후계자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거포 3루수로 롯데의 내야를 책임져주기를 바랐다. 데뷔 이후 주춤했지만 2020년 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3시즌 동안 17홈런-17홈런-14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잠재력을 터뜨렸다. 기대대로 우상향 하면서 롯데의 간판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2023시즌 메커니즘 교정 과정이 난항에 봉착하면서 주춤했고 결국 2024시즌 도중, 상무 군 입대를 결정했다. 여러 사정들이 겹치면서 한동희는 시즌 중인 6월에 입대를 해야했고 김태형 감독의 첫 시즌도 제대로 함께하지 못했다. 

이미 퓨처스리그 레벨에서는 더 이상 증명할 것이 없었던 한동희다. 하지만 군 복무를 하면서 한동희는 자신의 새로운 타격 메커니즘을 확실하게 정립하고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면서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OSEN=최규한 기자] 상무 한동희 / dreamer@osen.co.kr

[OSEN=최규한 기자] 상무 한동희 / [email protected]


4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리는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한동희는 “2군에서 재밌게 잘 하고 있다. 군 생활을 하면서 야구를 할 수 있는게 정말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매일 즐겁게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술적으로는 이미 건드릴 게 없는 선수. 멘탈적으로 다잡는 게 중요한데, 한동희는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고 있다. 상무에서 함께 복무하며 야구하고 있는 후배들을 보면서 마음가짐을 다잡기도 한다. 

그는 “박치왕 감독님께서 매 타석 탐욕스럽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그렇게 하고 있다. 무조건 자기 것을 챙겨야 한다고 해서 그렇게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남들의 시선과 생각을 따지지 않고 자신만의 야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그러면서 “상무에 어린 친구들이 많은데, 야구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렇게 생각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이라도 잘못된 게 있으면 어린 선수들한테 말해주고 나 역시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라며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하고 나 자신하고 싸우는 게 아니라 상대 투수와 싸워야 한다는 것들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OSEN=잠실, 김성락 기자]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준호를, 롯데는 윌커슨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6회초 1사 롯데 레이예스가 선취 솔로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한동희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5.17 / ksl0919@osen.co.kr

[OSEN=잠실, 김성락 기자]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준호를, 롯데는 윌커슨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6회초 1사 롯데 레이예스가 선취 솔로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한동희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5.17 / [email protected]


2024시즌을 앞두고 상무 입대를 결정했지만 한동희는 우상인 이대호, 팀 선배와 함께 미국에서 강정호가 운영하는 아카데미에서 타격관을 재정립하기도 했다. 그때 배웠던 이론과 메커니즘을 상무에서 자신의 것으로 확실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그는 “이전과 다르지는 않다. 하지만 왼손에 힘을 줘서 치던 스윙을 이제는 오른손, 뒷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치는 연습을 하고 있다. 미국에 가서 배운 것과 비슷하게 접목을 시켜서 잘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 한동희는 전역까지 6개월 가량 남았다. 오는 12월 9일 전역할 예정이다. 2026시즌부터는 다시 롯데의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 “전역일 계산 안하고 있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라고 웃으면서 여느 군인들과는 다르게 말하는 한동희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라 그게 많이 도움이 된다. 운동을 많이 하다 보니까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1군에서 상위권에 있는 팀을 보면서 “분위기가 좋은 것 같고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팀 분위기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역 이후 다시 롯데의 중심이 되기를 바랐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 [email protected]


 그는 “상무에서 하는 것도 나중에 전역하고 더 잘하려고 하는 것이다. 6개월 정도 남았지만 더 완벽하게 준비를 하고 팀에 돌아가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포지션 역시도 “3루만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여기서 후회없이 하고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를 갈면서 퓨처스를 폭격하고 있는 한동희. 과연 2026년 롯데 타선의 핵심으로 확실하게 거듭날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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