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리빙 레전드 손흥민, 매각 임박? 사우디 ‘470억 제안’에 흔들리는 북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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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리빙 레전드' 손흥민(33)이 이적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은 일정 수준 이상의 제안이 도착할 경우 이적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스카이 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중대한 수준의 오퍼가 도착하지 않는 이상 이적 논의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전했다. 햄스트링 부상에 이어 발목 부상까지 이어지며 장기 결장이 불가피했고, 복귀 후에도 예전과 같은 경기력을 되찾지는 못했다. 영국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손흥민의 주장 자질과 기량 저하에 대해 연일 비판을 가했다.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며 그의 리더십을 부정했고 마틴 앨런과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역시 "예전의 손흥민과는 다르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ESPN은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워스트 11'에 포함시키며 "케인의 이탈 이후 영향력이 줄어들었고 팀의 부진과 함께 하락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조용히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소화했고 결국 토트넘 커리어 10년의 결실을 맺었다.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으며 생애 첫 유럽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는 토트넘에겐 17년 만의 트로피 유럽 대항전 기준으로는 무려 41년 만의 성과였다.

 손흥민의 향후 행보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와의 연결설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더 선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는 손흥민을 리그의 대표적인 마케팅 스타로 판단하고 있다. 호날두가 알 나스르를 떠날 경우 손흥민이 그 자리를 대신할 후보로 부상했다"며 "리버풀의 살라가 잔류를 결정함에 따라 손흥민이 최우선 영입 타깃으로 급부상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 또한 "토트넘은 최고 연봉자인 손흥민과의 이별을 고려하고 있다. 계약 만료 전 마지막 매각 기회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실적인 토트넘의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손흥민 본인의 의사는 다를 수 있다. 과거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돈보다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더 중요하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을 일축한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기성용 형이 주장으로서 중국에 가지 않겠다고 했던 이야기가 기억난다"며 국가대표 주장으로서의 자세를 강조하기도 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