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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라드가 답답하면 뛰래서 뛰어 보려구요"...아이콘매치2 열리나

지난해 서울에서 축구 레전드가 총출동해 대박이 났던 아이콘매치. 올해도 아이콘 매치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박지성(오른쪽)은 기성용과 통화를 마친 뒤 선발로 뛰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 넥슨]

말 그대로 대박이 났던 축구 ‘아이콘 매치’가 올해 또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아이콘 매치는 게임 속에서나 보던 은퇴한 ‘레전드 축구 선수들’이 한국에서 맞붙은 이색 경기다. 지난해 10월 게임회사 넥슨이 FC온라인·모바일 이벤트로 FC스피어(공격수팀)와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팀)의 11대11 맞대결을 열었다. 발롱도르(한해 최고 축구선수에 주어지는 상) 수상자 6명을 포함해 디디에 드록바, 티에리 앙리, 카카, 카를레스 푸욜, 박지성 등 월드클래스 출신 선수들이 무려 35명이나 총출동했다.

당시 경기장을 찾은 6만4000여명의 팬들이 열광했고, 주요 외신도 레전드 매치를 보도하며 큰 화제가 됐다. 특히 무릎이 아파 은퇴했던 박지성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관중석에서 전 소속팀 교토 상가 유니폼을 입은 팬이 뜨거운 눈물을 흘린 장면이 큰 감동을 안겼다

지난해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적인 축구 레전드들이 맞붙은 아이콘 매치. [사진 넥슨]

EA SPORTS FC 온라인은 5일 아이콘 매치를 티징하는 유튜브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FC스피어 코치로 경기에서는 졌던 박지성이 출연했다.

영상에서 대표팀 시절 별명이 기라드(기성용+제라드)였던 기성용(FC서울)이 박지성에게 전화를 걸어 “유튜브 보다가 형이 페널티킥을 차는 모습이 떠서 감동 받아서 연락했다. 박지성 레전드 ‘짤’ 하나 나왔다”며 “만약 한 번 더 하면 형은 수비팀으로 이적하세요. 한 번 더 붙으면 이길 자신이 있나. 털릴 것 같은데. 답답하면 형이 몸을 만들어 뛰세요”라고 박지성을 자극했다.

그러자 박지성이 박정무 넥슨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콘 매치 재경기를 할 수 없을까요? 지난번에 약간 불공평한 부분이 있었다. 클라렌스 셰도로프, 야야 투레, 안드레아 피를로를 수비수라고 보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올해도 아이콘 매치에서 실드 유나이티드와 재경기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박정무 부사장은 “혼자서 결정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많은 축구팬과 FC온라인 이용자가 청원 서명을 통해 재경기에 동의하면 아이콘 매치 진행을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2G 구형 휴대폰으로 재경기 서명을 요청했다. 그가 뛴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한국-스위스전 패배 후 오프사이드 논란으로 재경기 서명이 유행했던 걸 접목 시켜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지난해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적인 축구 레전드들이 맞붙은 아이콘 매치. [사진 넥슨]

박지성은 아이콘매치가 개최된다면 코치나 후보가 아닌 선발 출전해 제대로 경기를 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지성은 티에리 앙리에 전화를 걸어 “티티. 아이콘 매치 재대결을 추진해보려고 한다. 나는 코치에서 사퇴하고 경기를 뛰어보고 싶다. 이번엔 선발로. 진심이다. 다시 경기를 뛸 수 있게 몸을 만들어보려고. 내 모든 걸 바칠거야”라고 말한다.

팬들은 “아이콘매치2가 열리면 꼭 직관가겠다”, “박지성이 다시 뛰는 걸 상상만 해도 눈물이 나려고 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사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파트리스 에브라, 스티븐 제라드 등 레전드를 눈앞에서 보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다.

넥슨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이콘 매치를 기대하시는 팬, 이용자분들을 위해 ‘FC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에 개최 희망을 서명하는 페이지를 마련했다. 많은 분들께서 동의하시면, 올해도 아이콘 매치를 고려할 계획이며, 추후 진행 여부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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