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퍼즐' 김다미 "김성균이 범인인줄..결말 허무하다고? 시즌2는"[인터뷰②]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5/202506051350770290_68412a88527cb.jpg)
[사진]OSEN DB.
[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다미가 '나인퍼즐' 대본을 읽으며 김성균을 범인으로 의심했다고 털어놨다.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 주연 배우 김다미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 분)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 분)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 김다미는 10년 전 삼촌이 살해당한 뒤 유일한 목격자이자 용의자였지만, 프로파일러가 돼 그날의 비밀을 파헤치는 윤이나 역을 맡았다.
장르적 특성상 '나인 퍼즐'은 시청자로 하여금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에 몰입할 수밖에 없을 터. 이에 김다미는 "범인에 대한 질문 많이 들었는냐"고 묻자 "주위에서 많이 물어봤다. 사소한거 하나, 이나의 손톱 색깔이 바뀌는 이유가 있냐 이런것부터 대사 하나하나도 여쭤보시더라. 그거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되게 많이 물어보셨다"고 털어놨다.
그는 "뒤에서 빨래 널고 있는 사람이 혹시 범인이 아니냐고도 하더라. 다양한 분들을 범인으로 얘기하셨다. 이렇게까지 생각하실수 있구나 생각했다"며 "손톱은 옷에 따라 어울리는 색으로 바꿨다. 의도는 절대 없었다. 그냥 옷에 따라서 다르게 했는데 그게 의미가 되나? 싶더라. 사람들이 그렇게 봐주시더라"라고 놀랐다.
특히 윤이나는 극 초반부에서 진범처럼 묘사되기도 했던 바. 이에 김다미는 "사실 애매한 지점을 표현하려고 했다. 기억을 잃어야되다 보니까 크게 충격을 받은 걸 겉으로 표현해내고 싶진 않았다.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조차 모르겠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감독님이랑 사소한 눈동자, 어딜 쳐다보고, 걸어갈 때도 어느만큼 범인인 것처럼 행동할지 그런 부분을 얘기를 많이 했다"고 짚었다.
이어 진범을 알았을 때 어땠는지 묻자 김다미는 "저도 범인을 못 맞췄다. 처음에는 양정호 팀장님(김성균 분)이라 생각했다. 근데 그런 생각은 했던 것 같다. 놀라긴 했다. 마지막에 범인이 밝혀졌을 때 사실 저는 아예 배제를 했는데 그럴수도 있겠구나 해서 저도 되게 놀라서 봤던 기억이 있다"며 "처음에는 보면서는 '누구지?' 이러다 '양정호 팀장님이 아닐까?' 했싶었다. 뭔가 느낌이 그랬는데 아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만 결말이 허무하다는 반응에 대해 그는 "사실 이나가 처음에는 감정들이 관객분들이 보시기에는 사람이 죽었는데 놀라지 않고 일반적이지 않은 반응을 하지 않나"라며 "범인을 통해 감정을 느끼는 상태가 된다는 게 이나의 성장이 될수있는 결말이라 느꼈다. 그렇게 봤을땐 저는 만족했던 것 같긴 하다"고 말했다.
또 범인을 잡지도, 범행을 막지도 못했던 점에 대해서는 "사실 이나는 어떻게 보면 끝까지 범인이라고 믿고싶지 않았던 것 같다. 그만큼 많은 애정,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 느꼈다. 어떻게 보면 마음으로서 밀어내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지점에서 어떻게 보면 이나의 인간적 면모, 감정이 나오는것 같아서 사실 범인 잡지 못했고 막을수도 없었지만 그래도 이나 캐릭터로서 할수있는 행동이지 않았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엔딩 또 다시 퍼즐을 발견하는 부분을 두고 시즌2 암시하는 것이라는 반응이 쏟아지자 "시즌2에 대해서는 따로 얘기한적 없다"며 "결말은 비슷한 모방이라거나 따라하는 누군가가 또 나타난 걸수도 있고, 혹은 정말로 같이 하는 누군가가 있었다거나. 그건 저도 세계관을 잘 모르겠지만 어떤 비슷한 일이 그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구나. 되게 열린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시즌2를 한다면 출연할 계획이 있는지 묻자 "얘기를 해보겠다"며 "시즌2는 시즌1과는 또 다른 차이가 있어야하고, 관객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신 부분에 부합해야하는 지점도 있으니까. 그런 지점이 고민할수있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mail protected]
[사진] UAA
김나연([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