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타이어 다닥다닥' 전폭기도 초토화…'진주만급 충격' 추가 영상
[영상] '타이어 다닥다닥' 전폭기도 초토화…'진주만급 충격' 추가 영상[https://youtu.be/on4xCo74EQg]
(서울=연합뉴스) 지난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4천km 넘게 떨어진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벨라야 공군기지.
동체와 날개 위로 자동차 타이어가 가득 덮여있는 러시아 전략폭격기를 향해 우크라이나의 자폭 드론이 날아갑니다.
활주로에 일렬로 늘어선 러시아 군용기가 드론 공격에 차례로 폭발하고 곧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시커먼 연기가 여기저기서 뿜어져 나옵니다.
우크라이나의 벌 떼 드론 기습 공격에 러시아 전폭기가 산산조각 난 모습이 담긴 위성사진도 공개됐습니다.
흑백으로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대형 군용기 여럿이 완파된 모습이 더 적나라하게 담겼습니다.
군사전문가들은 완파된 항공기 중 "Tu-22 '백파이어' 초음속 전략폭격기의 잔해로 보이는 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거미줄 작전'에 동원된 우크라이나 드론은 쿼드콥터(회전 날개가 4개 달린 드론) 모델로 한 대당 가격은 우리 돈 270만원 정도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단 7대뿐이었던 러시아군의 A-50 조기경보기 중 2대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가 추가로 공개한 드론 기습 공격 영상에는 러시아 공군 기지에서 A-50의 레이더 돔 부분을 타격하는 모습과 기체에 타이어를 둘러싼 또 다른 A-50의 레이더 돔 부분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A-50 경보기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전투기와 폭격기를 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력으로 1대당 가격은 2억3천500만파운드. 우리 돈 약 4천350억원입니다.
우크라이나는 1년 반 넘게 준비한 이번 공습으로 러시아 군용기 40여 대, 약 10조원어치를 타격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격이 1941년 미국을 충격에 빠트린 일본의 '진주만 공습'에 비견될 만한 타격을 입혔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보복 공격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일부 러시아 강경파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핵 공격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며 분노를 공개적으로 표출하고 있습니다.
제작: 진혜숙·변혜정
영상: 로이터·AFP·우크라 SBU 텔레그램·러시아 국방부 유튜브·X @aborealis940·@Osinttechnical·@TIgerN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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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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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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