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억 사용료 완납' NC, 창원시 21가지 요구사항 공개...“연고지 이전 명분 쌓기는 사실 무근”
![[OSEN=창원, 이석우 기자] 30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다. 홈팀 NC가 긴 방황을 끝내고 홈구장으로 돌아왔다.NC 다이노스 이진만 대표가 창원NC파크 재개장 관련 구단 입장과 향후 대처에 대한 공식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5.05.30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5/202506051546771974_68413f119b618.jpg)
[OSEN=창원, 이석우 기자] 30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다. 홈팀 NC가 긴 방황을 끝내고 홈구장으로 돌아왔다.NC 다이노스 이진만 대표가 창원NC파크 재개장 관련 구단 입장과 향후 대처에 대한 공식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5.05.30 / [email protected]
[OSEN=창원,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창원시에 요청한 21가지 요구 사항을 공개했다.
NC 구단은 5일 창원시에 요청한 21가지 요구 사항을 밝혔다. NC는 ▲시설 분야 ▲접근성 ▲지역성 극복 ▲기타 등 21가지를 창원시에 요청했다. 야구장 시설 개선을 비롯해 전광판 추가 제작, 주차장 증설, 대중교통 노선 확대, KTX 증편, 창원시 지원 확대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NC 측은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요청했다. 구단은 경기 소모품과 그라운드 관리를, 창원시와 시설관리공단은 시설 관리 용역과 시설 개보수 및 관리를 담당해 줄 것을 요구했다. 외야 관중석 2000석 증설, 팀 스토어 2층 확장, 전광판 추가 제작, 정식구장 1개면, 연습구장 2개면, 실내연습장, 선수단 숙소 마련, 대중교통 노선 확대, 셔틀버스 운행, KTX 증편, 마산야구센터 내 추가 철골주차장(700면) 추가 설치, 마산야구센터 인근 신규 주차시설 신설 등을 요구했다.
도시 철도(트램) 신설은 약간의 오해가 있다. NC가 도시 철도를 건설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아니다. NC는 "창원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사항으로 인지하고 있으며, 계획한대로 진행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OSEN DB
NC는 “구단이 요청한 내용은 타 구단 및 타 지역 수준의 시설 및 인프라를 구축해 달라는 것과 창원시가 구단 유치 시 약속에 대한 이행 요청이다”고 주장했다.
또 NC는 "창원시는 9구단 유치 당시 '모든 행정적 지원을 다해서 타 지역과 뒤쳐지지 않는 지원 및 특히 구장 사용료에 대해 구단이 독자 운영이 가능할 수준으로 하겠다'는 약속은 이행되지 않았다. NC는 총 330억원에 달하는 구장 사용료를 납부했다. 이번 요청은 구단 유치 시 했던 약속 이행을 요청하는 제안이다”고 설명했다.
NC는 2044년까지 25년간 창원NC파크의 사용권과 광고 수익권 등을 갖고 330억원의 사용료를 이미 납부했다. NC가 구장 건축 당시 선납한 100억원은 사용료에 포함된다.
NC는 “창원시에 전달한 요청 사항은 지역 사회와의 지속가능한 협력을 위한 협상안일 뿐, 일방적인 강요나 압박이 아니다. 구단이 연고지 이전을 전제로 이 같은 요청을 한 적이 없다. 현재 상황을 개선하고 창원시와 지속적인 상생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책임있는 경영 판단과 협상의 일환으로 제안이며 ‘이전 명분 쌓기’와 같은 주장은 사실 무근이다”고 밝혔다.
이진만 NC 구단 대표이사는 지난 30일 창원NC파크 재개장을 앞두고 공식 브리핑을 통해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구단 방향성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단 거취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진지하게 고민하고자 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구단과 주위 환경,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게 됐다. 더 강한 구단을 위한 구단 역량 강화와 함께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대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연고지 이전 가능성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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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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