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정무수석·장관까지?…민주당 최대 모임 '더미래' 파워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이하 ‘더미래’)’ 소속 국회의원들이 이재명 정부에서 약진하고 있다.
4일 이재명 정부 초대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강훈식 의원(3선)이 21대 국회에서 더미래 대표를 지냈다. 더미래는 2023년 초 당시 당내 계파 갈등이 극심해지자 당시 이재명 당 대표를 향해 “전면적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등 주요 국면에서 쓴소리를 해 주목받았다.
더미래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우상호 전 의원도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 기용이 유력하다.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아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해식 의원도 더미래 소속으로, 행정안전부 장관 하마평에 올라있다.

더미래 출신들은 국회에서도 주요 직책을 맡고 있다. 12ㆍ3 비상계엄 이후 민주당과 긴밀히 소통하며 상황을 관리한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표적인 더미래 출신 인사다. 직전 더미래연구소장을 지낸 김기식 전 의원은 국회 미래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더미래는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에도 내각에 대거 중용되며 당내 주요 조직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1기 내각에 김영춘(해양수산부)ㆍ김현미(국토교통부)ㆍ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ㆍ홍종학(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18년 개각 당시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ㆍ진선미(여성가족부) 장관이 더미래 출신이었다. 더미래 소속 한 의원은 “더미래는 정치적 움직임을 함께하는 모임이라기보단 정책 공부모임인 만큼 스펙트럼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중용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성지원.김지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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