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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총리 7∼8월 방중, 시진핑과 회담…中과 관계안정화 목표"

SCMP "美관세 혼란·미중 긴장 고조 극복하려는 중요시점에 방중"

"호주총리 7∼8월 방중, 시진핑과 회담…中과 관계안정화 목표"
SCMP "美관세 혼란·미중 긴장 고조 극복하려는 중요시점에 방중"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이르면 7월께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익명을 요구한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앨버니지 총리가 7월이나 8월에 베이징을 찾아 시 주석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앨버니지 총리의 방중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촉발된 혼란을 헤쳐 나가고자 분주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이뤄지게 된다.
7월에는 유럽연합(EU)과 중국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베이징을 찾아 시 주석과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SCMP는 호주가 미중 간 긴장 고조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중요한 시점에 앨버니지 총리가 중국을 찾게 됐다고 평했다.
호주에 중국은 최대 무역 상대이고 미국은 주요 안보 동맹국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호주 주요 수출품 중 하나인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미국 수입 관세를 4일부터 25%에서 50%로 인상했으며 대미 무역적자국인 호주에 10% 관세율을 예고한 상태다.
이 소식통은 앨버니지 총리가 중국 방문을 통해 미국 관세로 인한 혼란 속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안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지난달 총선에서 집권 노동당의 승리로 연임에 성공했다. 2022년 총리직에 오른 그는 이전 자유당 정부의 반중(反中) 노선에 따른 중국과의 무역 긴장을 해소하고자 노력을 기울였고, 이 과정에서 중국의 호주산 석탄, 와인, 랍스터 등에 대한 수입 규제가 완화됐다.
이 소식통은 앨버니지 총리가 호주 최대 무역 파트너와 소통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며 "호주 국민들은 앨버니지가 호주와 중국의 관계를 안정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 그를 재신임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기업에 장기 임대된 호주 북부 다윈항을 둘러싼 논란은 호주와 중국 사이에 마찰 요인이 될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미국 사모투자펀드(PEF)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다윈항의 장기 임차권을 중국 랜드브리지 그룹으로부터 인수할 의향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앨버니지 총리는 다윈항을 호주 소유로 되돌려야 한다며 민간 매수자를 찾지 못할 경우 정부가 개입할 의사를 밝혔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중국 측은 랜드브리지가 다윈항 인수 이후 상당한 투자를 했다며 호주 정부가 관련 의사 결정을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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