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두달간 니제르로 난만 1만6천여명 강제송환
알제리, 두달간 니제르로 난만 1만6천여명 강제송환(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알제리에서 최근 두 달간 니제르로 강제 송환된 유럽행 난민이 1만6천여명에 달한다고 AF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제리와 가까운 니제르 북부 도시 아를리트 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니제르인 239명을 포함, 서아프리카 12개국 출신 난민 688명이 알제리에서 니제르 국경 도시 아사마카로 송환됐다. 지난 2일에는 니제르인 778명이 추가로 아사마카에 도착했다.
알제리 공식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8천86명의 난민이 추방됐고 4월에는 6천737명이 강제 송환됐다.
이와 같이 4월 이후 지난 2일까지 약 두 달간 알제리가 니제르로 추방한 이주민은 1만6천2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한 해 알제리가 강제 송환한 불법 이주민 총 3만1천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주민의 권익 보호를 위한 현지 비정부기구(NGO) 알람폰사하라는 알제리에 "이주민 집단 체포와 대규모 추방을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이주민의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아프리카 알제리는 사하라 사막 이남의 이주민이 유럽행을 위해 니제르를 거쳐 도착하는 주요 관문이다. 난민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영국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 이를 막기 위해 엄하게 단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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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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