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으로 나선 'WC 본선 확정' 일본, 호주에 0-1 패배...큰일 난 쪽은 '조 최하위'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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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호주가 '2군' 일본을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큼 다가섰고, 중국의 희망은 사실상 꺼졌다.
일본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호주 퍼스 옵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C조 9차전에서 호주에 0-1로 패배했다.
호주가 후반 90분 아지즈 베히치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일본을 상대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이미 조 1위를 확정한 일본은 2군에 가까운 실험적 라인업으로 나섰지만, 끝내 패하며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호주는 승점 16점(4승 4무 1패)을 기록, 승점 10의 3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격차를 6점으로 벌리며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중국(승점 6)은 이날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3위 진입이 불가능해지며 월드컵 본선 직행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중국은 남은 인도네시아전(10차전)에서 승리해도 승점 9에 불과하며, 현재 10점의 사우디는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최소 3위는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AFC 규정상 각 조 1, 2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추가 기회를 얻는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이날 조기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황에서 파리 올림픽 세대 위주의 2군 라인업을 꺼냈다. 주장 가마다 다이치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선수가 A매치 10경기 미만의 경험이 적은 자원들이었고, 후반에야 구보 다케후사, 엔도 와타루 등 주전급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은 전반 내내 경기를 주도했지만 후지타, 히라카와, 스즈키 등의 슈팅이 번번이 무산됐다. 후반에도 구보 다케후사와 마치노 등 교체 자원을 활용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에 갈렸다. 호주의 맥그리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컷백했고, 이를 베히치가 마무리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일본은 12경기 만에 패배를 안았고, 호주는 월드컵 본선행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편 C조 최종전은 10일과 11일 열린다. 호주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고, 중국은 잠시 후 10시 45분 인도네시아를 상대한 뒤 10일 바레인과 맞붙는다. 하지만 이번 맞대결에서 호주가 일본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내면서 중국은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 싸움마저 불투명한 상황에 처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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