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전철 공사 현장…중장비 넘어져 인근 아파트 덮쳤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5일 오후 10시 13분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소재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 현장에서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15층짜리 아파트 쪽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가 난 아파트는 지상 15층~지하 1층, 건축연면적 6600여㎡의 60세대 규모이다. 최상층인 15층의 경우 충격에 의해 벽면 일부와 베란다 창문 등이 파손됐다.
소방 당국은 장비 15대와 인원 38명을 투입해 통제선을 설치하고 수습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고 직후 아파트 관리사무실 측에서는 주민 대피 방송을 했고, 총 80명이 대피했다. 용인시는 이들에게 인근 복지센터 등 대피 장소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멈춰있던 천공기가 서서히 아파트 쪽으로 쓰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수습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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