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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에 곧 사무소” 26조 원전사업 본격화

한국의 체코 원자력발전소 수출 계약이 최종 성사되면서 K원전의 역량을 유럽에서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원전 2기를 짓는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가 약 26조원(약 4070억 코루나)에 이른다. 체코 정부가 테믈린 지역에 원전 2기 추가 건설 계획을 확정할 경우 한수원이 이를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 약 50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수원은 본격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두코바니 현장에 건설사무소를 열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현장 파견 인력을 선발하고, 부지 조사 등 사업 초기 업무에 착수한다. 팀 코리아 기업과는 각각 하도급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 밖에 체코 원전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주기기 제작·건설·토건 등 다른 산업까지 유럽에 진출할 문을 열었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며 “미국이 원전 300기 건설을 구상하는 등 원자력 산업의 큰 장이 열리고 있는데, 한국 원전의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K원전이 시험대에서 완전히 내려온 것은 아니다. 우선 한국의 유럽 시장 진출을 극도로 견제하는 프랑스의 몽니를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정책 기조가 재생에너지 중심이라는 점도 변수로 남아 있다. 이 대통령의 원전 정책은 신규 건설보다는 기존 원전의 계속 운전과 안전 강화에 무게가 실려 있다. 업계에서는 이 대통령이 이달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전후 일정을 조정해 체코를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임성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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