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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억 완납’ NC의 결단, 왜 창원시에 21가지를 요청했을까…“9구단 유치 때 약속, 이행해달라”

[OSEN=창원, 이석우 기자] 30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다. 홈팀 NC가 긴 방황을 끝내고 홈구장으로 돌아왔다. NC 다이노스 이진만 대표가 창원NC파크 재개장 관련 구단 입장과 향후 대처에 대한 공식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5.05.30 / foto0307@osen.co.kr

[OSEN=창원, 이석우 기자] 30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다. 홈팀 NC가 긴 방황을 끝내고 홈구장으로 돌아왔다. NC 다이노스 이진만 대표가 창원NC파크 재개장 관련 구단 입장과 향후 대처에 대한 공식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5.05.30 / [email protected]


[OSEN=창원,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창원시에 요청한 21가지 요구 사항을 공개했다.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이사는 지난달 30일 창원NC파크 재개장을 앞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구단의 거취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진지하게 고민하고자 한다”며 창원NC파크 운영에 관해 창원시에 요청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후 창원시는 ‘NC 구단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는 여론을 조성했다. 이에 NC 구단은 5일 구단이 창원시에 요청한 21가지를 자세히 공개했다. NC는 시설 관리(5가지), 팬 접근성 강화(7가지), 지역성 극복(6가지), 기타(3가지) 등 21가지 요청 사항을 밝혔다. 

NC가 창원시에 이러한 요구를 한 것은 창원시가 9구단 NC를 유치할 때 약속했던 것들을 지금까지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NC는 2044년까지 25년간 창원NC파크의 사용권과 광고 수익권 등을 갖고 330억원의 사용료를 이미 납부했다. NC가 창원NC파크 건축 당시 선납한 100억원은 사용료에 포함된다.

NC 관계자는 “구단이 요청한 내용은 타 구단 및 타 지역 수준의 시설 및 인프라를 구축해 달라는 것과 창원시가 구단 유치 시 약속에 대한 이행 요청이다”고 전했다.

또 NC 관계자는 "창원시는 9구단 유치 당시 '모든 행정적 지원을 다해서 타 지역과 뒤쳐지지 않는 지원 및 특히 구장 사용료에 대해 구단이 독자 운영이 가능할 수준으로 하겠다'는 약속은 이행되지 않았다. NC는 총 330억원에 달하는 구장 사용료를 납부했다. 이번 요청은 구단 유치 시 했던 약속 이행을 요청하는 제안이다”고 설명했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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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21가지 요구 사항을 살펴보면, 먼저 시설 분야는 창원NC파크와 마산구장 관리를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이 맡아주기를 요구했다. NC 구단은 경기 소모품과 그라운드 관리를 하고, 전체적인 시설 개보수 및 관리는 창원시가 맡아달라고 했다. 울산 문수구장의 경우, 울산시가 전체 시설물 유지 관리 보수를 책임지고 있다. 

팬 서비스와 부대 시설 개선을 위해 외야 관중석 2000석 증설, 팀 스토어 2층 확장, 전광판 추가 제작을 요청했다. 선수 육성을 위해 마산구장 외 연습구장 2개면, 실내연습장, 선수단 숙소를 요청했다. 2군 관련 시설은 전 창원시장과 구두로 논의됐던 사항이다. 

팬 접근성 강화를 위해서 대중교통 노선 확대(신설, 경유, 연장), 셔틀버스 운행, 마산야구센터 내 추가 철골주차장(700면) 추가 설치, 마산야구센터 인근 신규 주차시설 신설 등을 요구했다. 원정팬들을 위한 KTX 증편도 있다. 

지역성 극복을 위한 요구 사항으로 연간 13억원 광고계약을 통해 구단 유치 공양 중 사용료 감면 적용, 연간 티켓 5만장(약 10억원) 구입 지원이 있다. NC 관계자는 “광고 계약은 창원시에서 처음 구단 유치 때 독자적으로 운영 가능한 형태의 지원을 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연간 사용료 13억원을 선납한 것을 광고로 반환해 약속을 지켜달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연간 티켓 5만장은 경기당 700장이다. NC는 “관중 동원이 최하위인데, 창원시에서 적극적으로 연간 티켓을 구입해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OSEN DB

OSEN DB


도시 철도(트램) 신설은 오해가 있다. NC가 도시 철도를 건설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아니다.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된 이후 창원시에서 1조 이상 사업비가 필요한 도시 철도 사업안이 나온 것이다. 실제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NC는 "도시 철도는 창원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사항으로 인지하고 있으며, 계획한대로 진행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달했을 뿐이다. 

NC 구단은 “창원시에 전달한 요청 사항은 지역 사회와의 지속가능한 협력을 위한 협상안일 뿐, 일방적인 강요나 압박이 아니다. 구단이 연고지 이전을 전제로 이 같은 요청을 한 적이 없다. 현재 상황을 개선하고 창원시와 지속적인 상생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책임있는 경영 판단과 협상의 일환으로 제안이며 ‘이전 명분 쌓기’와 같은 주장은 사실 무근이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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