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아웃에 손짓' 갑자기 강판된 류현진, 100구 안 넘기고 '칼관리' 했는데…38세 나이는 못 속이나
![[OSEN=대전, 김성락 기자] 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한화는 류현진, KT는 헤이수스를 선발로 내세웠다.4회초 2사 만루 한화 류현진이 투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몸의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2025.06.05 / ksl0919@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6/202506052241778507_68419fe59467c.jpg)
[OSEN=대전, 김성락 기자] 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한화는 류현진, KT는 헤이수스를 선발로 내세웠다.4회초 2사 만루 한화 류현진이 투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몸의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2025.06.05 / [email protected]
![[OSEN=대전, 김성락 기자] 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한화는 류현진, KT는 헤이수스를 선발로 내세웠다.4회초 2사 만루 한화 류현진이 몸의 이상을 호소, 교체되고 있다. 2025.06.05 / ksl0919@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6/202506052241778507_68419fe649869.jpg)
[OSEN=대전, 김성락 기자] 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한화는 류현진, KT는 헤이수스를 선발로 내세웠다.4회초 2사 만루 한화 류현진이 몸의 이상을 호소, 교체되고 있다. 2025.06.05 / [email protected]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38)이 공을 던진 뒤 덕아웃을 향해 손짓을 했다. 몸에 이상 신호를 느낀 뒤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로선 가슴 철렁한 순간이었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여 다행이다.
류현진은 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패(5승)째를 당했다. 올 시즌 개인 최다 타이 8안타를 맞고 두 번째로 5회를 못 넘기며 내려갔다. 한화도 0-7 완패.
류현진의 투구 내용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몸 상태였다. 류현진은 4회 2사 만루에서 안현민 상대로 초구 체인지업을 던진 뒤 1루 덕아웃을 향해 손짓을 보냈다.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올라갔고, 몇 마디 나누더니 교체가 이뤄졌다. 김경문 감독은 트레이너가 올라간 순간부터 양손을 돌리며 빠르게 교체 사인을 보냈고, 조동욱이 긴급 투입됐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류현진은 왼쪽 내전근에 불편함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아이싱으로 치료를 했고, 병원 이동 계획은 없다. 하루 자고 일어나서 상태를 다시 체크할 것으로 보인다.
![[OSEN=대전, 김성락 기자] 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한화는 류현진, KT는 헤이수스를 선발로 내세웠다.4회초 2사 만루 한화 류현진이 교체되고 있다. 2025.06.05 / ksl0919@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6/202506052241778507_68419fe6df646.jpg)
[OSEN=대전, 김성락 기자] 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한화는 류현진, KT는 헤이수스를 선발로 내세웠다.4회초 2사 만루 한화 류현진이 교체되고 있다. 2025.06.05 / [email protected]
팔이나 어깨가 아니라 다행이지만 내전근도 가볍게 볼 순 없다. 내전근은 허벅지 안쪽에 위치한 근육으로 메이저리그 시절 류현진이 몇 차례 다쳤던 부위.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2016년 4월, 2018년 5월, 2019년 4월 총 3차례 내전근을 부상을 당한 바 있다.
2016년에는 어깨 수술 후 재활 등판을 앞두고 내전근 통증으로 실전 복귀가 늦어졌다. 2018년에는 내전근이 파열되는 바람에 복귀까지 3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2019년에는 가벼운 염좌로 로테이션을 두 번 건너뛰었다. 당시 류현진은 2회 투구 중 스스로 내전근 이상을 느껴 자진 강판했다. 예방 차원에서 잠시 쉬어갔고, 12일 만에 돌아온 뒤 시즌 끝까지 완주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류현진은 지난해 한화로 돌아온 뒤 2년 연속 풀타임 선발을 돌고 있다. 조금이라도 불안하면 스스로 멈추며 관리를 했다. 지난해 5월31일 대구 삼성전에는 경기 시작 30분을 앞두고 팔꿈치에 뻐근함을 느껴 상대팀에 양해를 구한 뒤 등판을 취소했고, 로테이션을 한 번만 거르고 시즌 끝까지 던졌다.
![[OSEN=대전, 김성락 기자] 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한화는 류현진, KT는 헤이수스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한화 선발 류현진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6.05 / ksl0919@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6/202506052241778507_68419fe78a6b2.jpg)
[OSEN=대전, 김성락 기자] 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한화는 류현진, KT는 헤이수스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한화 선발 류현진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6.05 / [email protected]
올해도 개막부터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이날까지 올 시즌 13경기에서 70이닝을 던지며 5승3패 평균자책점 3.47 탈삼진 57개를 기록 중이다. 70이닝은 리그 전체 16위 기록으로 국내 투수 중에선 6번째로 많이 던졌다.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올해 13경기 모두 투구수 100구 미만으로 끊었다. 지난달 대전 두산전 6이닝 99구가 최다 투구수. 100구 이상 갈 만한 상황에서도 김경문 감독은 무리시키지 않고 교체했다. 김 감독은 “현진이가 100구 이상 던질 수 있지만 지금은 길게 생각하고 있다. 괜찮을 때 우리 코칭스태프가 관리를 해줘야 한다. 솔직히 많이 던졌다. 어린 나이부터 많이 던졌다. 그걸 아니까 좋은 타이밍에 개수가 적어도 잘라주는 게 맞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투수코치가 칼같이 류현진의 투구수 관리를 하고 있지만 1987년생, 만 38세의 나이를 감안하면 언제든 부상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류현진 스스로도 욕심을 억누르며 무리하지 않게끔 관리하고 있다. 이날도 굳이 욕심을 내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가며 다음을 기약했다. 1위 싸움 중인 한화가 더 높은 곳에 가려면 류현진의 건강 유지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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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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