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허슬두!” 케이브, 몸 던져 4연패 끊은 두산 [박준형의 ZZOOM]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6/202506060026771438_6841bd144cb18.jpg)
[사진]OSEN DB.

이게 바로 허슬두!
[OSEN=잠실, 박준형 기자] ‘허슬은 케이브처럼’… 두산, 끝내기 승 뒤에 숨은 2루 슬라이딩
두산 베어스가 끝내기 승리로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진짜 승부를 만든 건 김민석의 안타가 아니라, 케이브의 허슬 플레이였다.
지난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 두산은 연장 10회말 김민석의 끝내기 안타로 2-1로 승리했다. 조성환 감독 대행 체제에서 거둔 값진 첫 승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은 장면은 연장 10회말 케이브의 주루였다. 좌중간으로 빠지는 평범한 단타성 타구에 그는 망설임 없이 2루까지 달렸다. 결과는 2루타.
1회에도 케이브는 비슷한 상황에서 안타 후 2루를 노리다 태그아웃됐다. 다득점 기회를 날리는 실책이었다. 그러나 그는 위축되지 않았다. 연장 10회, 같은 패턴의 타구에도 더 빠르고 강하게 달렸다.
이번엔 성공이었다. 단숨에 2루를 밟은 케이브는 결승 득점의 발판이 됐다. 김민석의 안타에 이어 몸을 날리며 홈을 파고들었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결승타는 김민석의 몫이었지만, 그 기회를 만든 건 분명 케이브의 발이었다.

1회말 안타 불구하고 아쉬운 주루사

너무 과감했나?

연장10회말 안타에 과감하게 2루까지

KIA 수비 파고드는 케이브의 슬라이딩

빠른 발과 과감한 주루로 만든 2루타

끝내기 찬스 만들었어요

김민석의 안타때 홈 파고드는 케이브
부임 후 첫 미팅에서 조성환 감독 대행은 선수들에게 “허슬두를 강조하며 과감하고 자신 있게 뛰자”고 주문했다. 케이브는 이날 허슬두를 가장 정확하게 실천한 선수였다.
연장 10회말, 망설임 없이 뛰고 거침없는 플레이는 두산의 팀 컬러 ‘허슬두’ 그 자체였다.
비록 끝내기 안타가 하이라이트를 장식했지만, 이날 두산을 살린 건 케이브의 허슬이었다.
케이브의 과감한 플레이가 침체됐던 팀 분위기를 다시 움직이게 만들었다. 2025.06.06 / [email protected]

두산 4연패 끊은 케이브의 허슬
박준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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