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뛰어넘자 생각NO"..'광장' 소지섭→추영우, 깐깐한 웹툰 팬 만족할까? [종합]
![[OSEN=이대선 기자] 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6/202506051223776750_68413baab5947.jpg)
[OSEN=이대선 기자] 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OSEN=하수정 기자] 유명 인기 웹툰 '광장'이 원작을 뛰어넘는 사랑과 화제성을 얻을 수 있을까?
5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소지섭, 공명, 추영우, 안길강, 조한철, 이준혁, 최성은 감독 등이 참석했다.
'광장'은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소지섭 분)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느와르 액션이다.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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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특히 이날 소지섭은 6명의 배우들 가운데 유일하게 화이트 정장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MC 박경림은 "소지섭만 뺀 단톡방이 있는 것 같다. 혼자만 드레스 코드가 다르다"며 흰색 수트를 입은 소지섭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소지섭은 "나도 깜짝 놀랐다"며 웃다가, "근데 나한테는 다른 인물들이 다 적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박경림은 "오늘 극 중 동생(이준혁)도 다 같이 드레스 코드를 맞추고 있는데"라며 유난히 돋보이는 소지섭의 드레스 코드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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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소지섭은 극 중 동생 기석의 죽음으로 다시 광장 세계에 돌아온 남기준으로 분해 열연했다. '닥터로이어' 이후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고, 데뷔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번처럼 강렬한 액션물은 영화 '회사원'을 끝내고 13년 만이다.
소지섭은 "기준은 말보다 행동, 눈빛으로 연기하는 인물이다. 대사나 액션을 할 때, 멈춰있을 때 그 행간을 어떻게든 채워보려고 노력하면서 연기했다"며 "이런 본격적인 액션이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남기준이 시리즈화 되면 다들 소지섭이라고 했는데 어땠나?"라는 질문에 "그 얘기를 나중에 들었다. 부담스럽다. 그런 얘기를 듣고 나한테 시나리오가 왔을 때 솔직히 너무 감사했다. 이런 느와르, 거칠고 몸 부딪히는 에너지가 느껴지는 장르를 좋아하는데 나한테 먼저 와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성은 감독은 "일부러 원작 캐릭터에 맞춰서 캐스팅하진 않았다. 그럼에도 원작 캐릭터와 실제 배우들의 싱크로율이 굉장히 높다고 해서 감사하다"며 "소지섭 선배님은 원작 웹툰의 팬 분들이 가장 원하는 실사화 캐스팅이었다. 근데 소지섭 선배님이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나 역시도 '저 배우가 남기준을 연기할 때 어떠한 그림, 어떤 얼굴을 표현할까?' 잘 몰랐다. 선배님을 처음 만난 날 '남기준의 정서가 잘 표현되겠구나' 느꼈다. 풍요로운 환경에서 정말 좋은 재료들이 있어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배우들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소지섭은 "촬영 들어가기 전 액션 연습을 했고, 큰 틀은 있었지만 감독님이 원하는 부분도 있었다"며 "내가 까먹을까 봐 좀 적어왔다"며 직접 종이를 꺼냈다.
이어 "감독님이 불필요한 액션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나가는 과정에서 그냥 하는 건 안하면 좋겠다고 했다. 복수하는 과정에서 이 사람들을 제압 할거냐? 응징을 할거냐? 차이가 있다. 그 부분도 구분하려고 했다"며 "각 캐릭터마다 이 사람들이 액션을 할 때는 몸으로 하는 대사라고 생각했다. 이 캐릭터가 싸울 때는 에너지, 감정선이 느껴지면 좋겠다고 했다. 진행될 때 액션에도 기승전결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액션의 강도를 서서히 올려서 클라이맥스를 찍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이외에도 많은 얘기를 했는데 다행히도 작품에 그런 것들이 잘 담긴 것 같다"고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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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추영우는 광장 세계를 양분하고 있는 주운 조직의 수장인 이주운(허준호 분)의 아들이자, 현직 검사인 이금손을 맡았다. 공명은 구봉산의 아들이자 봉산 조직의 후계자 구준모를, 안길강은 주운 조직의 수장 이주운과 봉산 조직 수장인 구봉산을, 조한철은 이주운을 수행하는 오른팔 최성철을, 이준혁은 기준의 동생이자 주운 조직을 키워내 2인자 자리까지 오르지만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남기석을 각각 연기했다.
이준혁은 "기준의 동생 기석을 연기했다. 기석은 주운의 2인자인데 죽는다"며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형님을 많이 화나게 하는 인물이다. 근데 이게 스포가 될 것 같아서 조심스럽다"고 입을 열었다. 이에 박경림은 "기석이 죽어서 모든 스토리가 시작되고, 이건 기본 줄거리에도 나온다. 스포일러 아니니 괜찮다"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혁은 "처음에 웹툰을 못 보고 '소지섭 형님 동생으로 나와서 죽고 가면 된다'고 하더라"며 "(특별출연인 줄 알았는데) 소지섭 형님의 동생이면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웹툰을 보니까 엄청 재밌고 유명하더라. 그때부터 상당히 부담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가면 어떤 온도가 있다. 소지섭 형님을 만나는 일이 많았는데, 형님의 온도와 맞추려고 노력했다. 그런 에너지를 계속 받았다. 원래 누구와 연기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형님이 말 수가 많지 않았는데, 같이 연기할 때마다 따뜻하고 담담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내 캐릭터가 만화에서 안경을 썼길래 나도 안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박경림은 "(오늘 소지섭, 이준혁) 형제끼리 너무 멀리 앉은 거 아니냐?"는 질문에 이준혁은 "내가 시체라서"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추영우는 "이금손은 속을 알 수 없는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 그 부분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 촬영에 들어가면 여기서 내가 가질 수 있는 존재감이 뭘까 싶더라.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선배님들이 후배가 긴장할까 봐 농담도 하고 막히는 질문이 있으면 해결해 주셨다. 무엇보다 허준호 선배님께서 '난 너한테 되게 무서운 아버지였다고 생각하고, 보기만 해도 존경하고 경외심이 들지만 동시에 무섭고 쫄게 되는 아버지로 생각하고 연기하자'고 하셨다. 아버지와 호흡을 맞출 때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옥씨부인전' '중증외상센터로'로 대세에 등극한 추영우는 "그동안 내가 금손이라서 작품을 잘 골랐다기보단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광장'은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였고, 선배님들의 라인업이 배우로서 꼭 한 번쯤 참여하고, 같은 현장에서 숨을 쉴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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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원작이 가장 큰 경쟁자다"라는 말에 감독는 "원작을 뛰어넘는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 원작의 스토리나 그림체가 훌륭하고, 가장 좋아했던 건 서늘한 톤앤매너였다. 어떤 걸 뛰어넘는다기 보다 서늘한 톤앤매너를 생각해서 그걸 영상에 반영해보자 생각했다"며 "스토리는 기준의 복수를 중심으로 하는 서사를 가져야 된다고 느꼇다. 원작과 차별은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함축적인 영화가 아니라 시리즈로 기획돼서 기준의 스토리 뿐만아니라 대척점에 있는 모든 인물들이 각자의 사연과 욕망이 있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기준 중심으로 흘러가지만 이를 둘러산 각 인물들의 감정을 찾아내면서 봐주시면 좋겠다. 원작을 재해서 한다는 느낌으로 연출했다. 동시에 정서를 유지하면서 스토리적으로, 외연적으로 확장하는 느낌으로 준비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소지섭은 "'광장'은 느와르 액션이다. 세계적으로 한국식 느와르를 많이 알리면 좋겠다", 추영우는 "감탄 나오는 멋진 미장센과 장면이 있으니 즐겨주시길 바란다", 공명은 "정말 오랜만에 많으은 분들이 기대해도 좋을 느와르 액션 작품이 나왔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장'은 오는 6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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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
하수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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