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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왼쪽 오른쪽도 헷갈린다...차라리 서정원 쓰자" 중국 해설가, WC 조기 탈락에 이반코비치 감독 맹비난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정승우 기자] "적어도 이제는 중국 슈퍼리그를 이해하는 감독으로 모셔와라. 그리고 2030년을 준비하자." 중국 축구 해설가가 새 사령탑으로 서정원(56) 청두 룽청 감독을 적극 추천했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C조 9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중국은 승점 6점(2승 7패)으로 조 최하위인 6위에 머물렀고, 남은 한 경기에 상관없이 4위 이내 진입이 불가능해지며 본선행이 좌절됐다. 특히 9경기에서 기록한 20실점은 C조 최다 실점이자 아시아 전체에서도 손에 꼽히는 수치다.

이날 중국은 4-3-3 전형으로 맞섰고, 인도네시아는 3-4-3으로 나왔다. 승리가 절실했던 중국은 전반 45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뒤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초반 왕 위동의 결정적인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로써 아시아 지역 티켓이 8.5장으로 늘어난 이번 월드컵에서도 중국은 조기 탈락의 쓴맛을 봤다. 다가올 2030년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 종료 후 중국 '즈보 닷컴'은 "축구 해설가 스칭성(石)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네 가지 의견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반코비치 감독은 좌우도 헷갈리는 것 같다. 양 저시앙은 상하이 선화에서 주로 왼쪽 수비를 보고, 후 허타오는 청두에서 오른쪽 수비수인데, 대표팀에선 둘이 서로의 포지션을 바꿔 뛰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중국 슈퍼리그(CSL)를 최소한 제대로 분석하고 이해하는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 대표팀 선발 기준도 '경력'이나 '인상'이 아닌, 소속팀에서 실제로 잘하고 있는지를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청두 룽청의 서정원 감독을 추천한다. 그는 중국 축구를 잘 알고 있고, 실용적이며 젊고 아이디어도 있다"라며 서정원 감독을 강력 추천했다.

패배를 안긴 페널티 킥 장면도 이야기했다. 스칭성은 "그 페널티 킥은 줄 수도 안 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상대 홈에서는 줄 확률이 높다. 양 저시앙 같은 선수들은 소속팀에서도 거의 출전하지 않는 '백업 선수'들인데, 그런 선수들이 대표팀에 뽑힌 것 자체가 논란거리다. 양 저시앙이 페널티를 내준 장면만 봐도 경기 감각이 부족하다는 게 드러났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현지 상황에 대해서도 짚었다. "날씨 핑계는 이제 그만하자. 인도네시아도 귀화 선수들이 많은데, 이 선수들도 평소 인도네시아에서 뛰지 않는다. 홈이긴 하지만 그들도 우리와 같은 조건에서 뛴 거다"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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