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 구장 홈런' 123m 대형 2루타 폭발! 2볼넷으로 3출루 완성…깨어나는 이정후, 팀도 위닝시리즈 완성 [SF 리뷰]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6/202506060711774444_684216c8dd235.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살아난다. 이정후의 감각이 깨어나고 있다.
이정후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2경기 연속 2루타를 터뜨리면서 타격감 회복의 기미를 보였다. 시즌 타율은 2할7푼6리, OPS는 .765로 상승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와 마주한 이정후다. 시즈는 올 시즌 12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하고 있었던 우완 투수. 1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초구 97.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지켜본 이정후는 2구째 한복판의 90마일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다. 101.4마일(163.2km)의 속도로 비행했고 오라클파크의 가장 깊은 우중간으로 향했다. 타구는 원바운드로 펜스를 맞고 관중석 안으로 들어갔다. 인정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갔다. 전날(5일) 경기 2루타 2개를 뽑아낸데 이어 2경기 연속 2루타.
타구가 만약 담장을 넘지 않고 인플레이로 이어졌다면 1루 주자 헬리엇 라모스가 무난히 홈을 밟았고 이정후도 3루까지 가는 타구였다. 그러나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면서 타점을 본의 아니게 뺏겼다.
아울러 이 타구는 비거리 404피트(123m)까지 날아갔다. 오라클 파크를 제외한 다른 29개 메이저리그 구장에서는 홈런이 되는 타구였다. 홈런과 타점이 모두 사라진 셈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2루타로 1사 2,3루의 기회를 이어갔지만 후속 맷 채프먼, 윌리 아다메스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결국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3회초 매니 마차도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0-2로 끌려간 3회말, 이정후는 기회를 이어갔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볼 이후 97.9마일 포심, 98.8마일의 포심이 스트라이크로 들어오는 걸 2개 연속 지켜봤다. 이후 4구째 원바운드 된 89.9마일 슬라이더를 지켜봤다. 5구째도 빠지는 볼, 풀카운트 7구 승부를 이어갔고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불리한 카운트를 이겨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맷 채프먼의 우전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윌리 아다메스의 희생플라이와 도미닉 스미스의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3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초구 97.9마일 포심을 받아쳤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7회말 4번째 타석에서는 우완 데이빗 모건을 상대했고 집요한 바깥쪽 승부에 흔들리지 않고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2볼넷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8회초 1사 2루에서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기대타율 9할6푼의 타구를 잘 쫓아가서 잡아냈다. 안타를 확신한 타티스 주니어를 좌절시켰다. 엄청난 호수비는 아니었지만 안정적인 수비였다.
결국 이정후가 요소요소에서 활약한 덕분에 샌프란시스코는 3-2, 1점차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샌디에이고 3연전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뒀고 시즌 35승 28패를 마크했다.
도미닉 스미스의 3안타 2타점 활약에 선발 로비 레이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펼치면서 승리의 기반을 닦았다. 9회 마무리 카밀로 도발이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승리를 지켰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