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혹사+홀대' 구단 떠나 유럽 챔피언에 합류 가능성 생겼다
[OSEN=이인환 기자] 오히려 업그레이드가 가능할까.프랑스 '레퀴프'는 4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조만간 이적 의사를 전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내부적으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며 “PSG의 기술 디렉터 루이스 캄포스는 김민재를 1순위 영입 대상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후보군에는 여전히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PSG 내부의 수비진 구조 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팀의 상징이자 핵심 수비수인 팀 레전두 마르퀴뇨스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새로운 도전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사우디를 비롯한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수비진의 대개편을 추진하던 PSG이기에 마르퀴뇨스의 추가 이탈은 꽤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마르퀴뇨스의 이탈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PSG는 후속 수비 영입을 서둘러야 하며 이때 김민재가 대체 카드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민재는 2023-2024시즌 바이에른 소속으로 총 43경기에 출전하며 3골을 기록했다. 공식전 누적 출전 시간만 3500분을 넘겼다. 분데스리가에서 2289분, 독일 포칼에서 232분, UCL에서 1074분을 소화하는 등 모든 대회에서 주전으로 중용되며 바이에른 뮌헨 수비 라인의 중심을 맡았다.
특히 부상자 속출로 수비진이 붕괴 위기에 몰렸던 시점에서 김민재는 컨디션이 완전치 않음에도 경기에 꾸준히 나서며 ‘헌신적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작년 10월부터 이어진 크고 작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그는 출전을 강행하며 팀에 힘을 보탰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6/202506060156774251_6841d09417b18.jpg)
[사진]OSEN DB.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의 대응은 다소 냉담하다. 분데스리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출전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고 UCL 8강전에서는 실수성 플레이 이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이후 독일 현지 언론에서는 김민재가 심리적 압박과 외부 비판 여론에 시달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구단 내부에서의 입지 변화와도 직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컬처 PSG는 “김민재는 PSG의 수비 보강 리스트 중 하나로, 전략적으로 차선의 선택지에 해당한다”며 “다만 그의 이적이 실제로 파리행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 그는 우선 고려 대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에른은 무조건적으로 김민재의 매각을 추진하는 상황. 실제로 김민재의 경우에는 조나단 타 영입 이후 이적료를 할인해서라도 매각하려고 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따라서 PSG는 신중하고 여유롭게 김민재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결국 김민재의 행선지는 예상과 달리 꽤 시간이 지나고 나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과연 김민재가 자신을 혹사시키고 홀대한 바이에른을 떠나 새 유럽 챔피언에 합류해서 자신의 이름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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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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