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길들이기’ 투슬리스가 돌아왔다, 더 사랑스러운 실사로


‘드래곤 길들이기’는 2010년 개봉한 첫 편 이후, 2019년까지 총 세 편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동명의 소설이 원작으로, 시리즈 도합 16억 달러(한화 약 2조 3200억원) 이상의 흥행수익을 올리며 미국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의 대표 애니메이션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실사영화는 히컵이 투슬리스와 교감을 시작하는 첫 편의 내용을 담았다. 세 편의 애니메이션의 연출·각본·기획을 맡은 캐나다 출신 딘 데블로이스(55) 감독이 실사영화의 각본과 연출에도 참여했다. 그는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아카데미상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로 올랐다.
실사영화인 만큼, 이야기 구조는 그대로 두고 싱크로율을 살리는 데에 주안점을 뒀다. 제작비는 2억 달러(한화 약 2760억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니메이션 속 역동적으로 표현된 비행장면도 매력적으로 촬영됐다. 감독은 아이슬란드, 스코틀랜드, 페로 제도를 촬영장소로 선정했다. 그는 “전방위로 움직일 수 있는 구조물 위에 로봇 드래곤을 설치해 배우가 움직임을 체감하며 연기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전했다. 히컵과 투슬리스가 합을 맞춰 비행하는 모습, 사람들과 드래곤을 지키기 위해 히컵과 친구들이 벌이는 전투 장면 등이 특유의 박진감으로 구사됐다.
감독은 “우리가 늘 당연시하던 가르침에 대해 생각해보고, 우리가 모두 공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벌써 2027년 개봉 예정인 2번째 실사영화 제작에 착수했다. 125분. 전체관람가.
최혜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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