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FA인데 13번째 첫 승 도전도 꽝…규정이닝 유일 0승 투수, 감독대행 왜 감쌌나 “칭찬하지 않을 수가 없어”

[OSEN=잠실, 박준형 기자]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원준을, KIA는 김도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4회초 2사 1,3루 두산 최원준이 KIA 김석환을 삼진아웃 잡은뒤 박수를 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06.05 / [email protected]

[OSEN=잠실, 박준형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4연패를 끊었다.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2-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연패에서 탈출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부임 후 첫 승리를 따냈다.경기종료 후 조성환 감독 대행이 최원준에게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2025.06.05 / [email protected]

[OSEN=이후광 기자] 하필이면 예비 FA 시즌을 맞아 13경기 연속 무승에 시달리고 있는 최원준(두산 베어스). 그러나 감독대행은 5일 극적인 끝내기 승리의 숨은 영웅으로 그의 이름을 언급했다.

최원준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83구 호투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1회초를 10구 삼자범퇴로 가볍게 끝낸 최원준은 1점의 리드를 안은 2회초 1사 후 오선우를 우전안타, 패트릭 위즈덤을 볼넷 출루시키며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석환을 루킹 삼진, 한준수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3회초 김호령-박찬호-최원준을 만나 다시 공 12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치른 최원준. 평화도 잠시 4회초 선두타자 윤도현을 유격수 포구 실책, 후속타자 최형우를 중전안타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이번에는 오선우를 1루수 야수선택, 위즈덤을 포수 파울플라이, 김석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최원준은 여전히 1-0으로 리드한 5회초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한준수에게 3루타를 허용한 게 화근이었다. 김호령을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박찬호에게 1타점 동점 내야땅볼을 맞았다. 빗맞은 타구가 3루수와 투수 사이 애매한 지역으로 향하는 불운이 따랐고, 최원준이 백핸드 캐치로 공을 잡아 홈에 던졌으나 이미 3루주자 한준수가 득점을 올린 뒤였다. 

최원준은 계속해서 동명이인 최원준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으나 윤도현을 좌익수 뜬공, 최형우를 2루수 땅볼로 돌려보내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원준을, KIA는 김도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5회초 동점 허용한 두산 선발투수 최원존과 양의지 포수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6.05 / [email protected]

최원준은 1-1로 맞선 6회초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오선우 상대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위즈덤을 1루수 뜬공 처리, 퀄리티스타트 도전을 이어나가던 도중 좌완 베테랑 고효준과 교체되며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83개. 시즌 13번째 첫 승 도전마저 물거품이 된 순간이었다. 

2017년 두산 1차지명에 빛나는 최원준은 올해 예비 FA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개막 직전 김유성, 최준호와 5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뒤 토종 에이스 곽빈의 부상 이탈로 3선발을 맡는 행운을 안았지만, 13경기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4.61(68⅓이닝 35자책)의 극심한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7일 오전 기준 KBO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28명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원준을, KIA는 김도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초 1사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이 교체되고 있다. 2025.06.05 / [email protected]

더 안타까운 건 최원준은 13경기 연속 승리가 없을 정도로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 3월 30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3실점(2자책)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에도 패전투수가 됐고, 4월 11일 LG 트윈스전 6이닝 1실점, 5월 1일 잠실 KT 위즈전 6이닝 1실점,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6이닝 1실점 모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5월 2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또한 6이닝 4실점 패전을 당했던 터. 타선 침묵, 마무리 난조 등 불운 요인도 복합적이다. 

그러나 감독대행은 이날 연장 10회 극적인 끝내기승리 수훈선수 명단에 최원준을 포함시켰다. 부임 후 첫 승을 맛본 조성환 감독대행은 “선발 최원준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팀을 위해 모든 공을 전력투구하는 모습을 보였고 멋진 위기관리능력을 보였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원준이 잡아낸 아웃카운트 16개가 있었기에 두산의 4연패 탈출도 가능했다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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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박준형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4연패를 끊었다.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2-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연패에서 탈출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부임 후 첫 승리를 따냈다.경기종료 후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선수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2025.06.05 /

이후광([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