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못다 한 걸 호성이와 찬승이가 해내고 있다” 후배들의 활약에 다시 힘 얻는 이재희

OSEN DB
[OSEN=경산, 손찬익 기자] “올 시즌 팬들께 기대 많이 해달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렸는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재희는 올 시즌 필승조의 새로운 카드로 주목을 받았다. 상무 입대 후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며 체격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150km대 빠른 공을 뿌리는 파이어볼러로 변신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홀드 부문 공동 1위에 오르기도.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거두는 등 순항을 이어온 이재희는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껴 4월 25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5월 8일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이재희는 현재 기초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재희 089 2025.04.19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6/202506061112777306_68424f6734035.jpg)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재희 089 2025.04.19 / [email protected]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이재희는 “현재 기초 재활 과정과 가동 범위를 회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신경을 되게 많이 써주신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전역 후 1군 마운드의 주축 투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쉼표를 찍게 된 아쉬움도 컸다. 이재희는 “지난해 상무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올 시즌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컸고 정말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을 만큼 잘하고 싶은 욕심도 컸다. 이제 야구 잘할 때도 됐다. 올 시즌 팬들께 기대 많이 해달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렸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지난해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게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부상 치료와 보강 훈련을 병행하며 올 시즌만 버텨보자는 생각이었는데 통증이 점점 심해졌다”고 덧붙였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최원태가, 방문팀 NC는 최성영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희가 역투하고 있다. 2025.03.25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6/202506061112777306_68424f67ce852.jpg)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최원태가, 방문팀 NC는 최성영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희가 역투하고 있다. 2025.03.25 / [email protected]
시즌을 일찍 마감하게 된 건 아쉽지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여겼다. 이재희는 “물론 아쉽긴 하지만 차라리 빨리 수술받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에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투수와 받을 투수로 나뉜다고 하더라. 수술 잘 받았으니 재활 과정을 잘 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 제가 꿈꿔왔던 모습을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이제는 아쉬움보다 후련함이 더 크다”고 말했다.
앞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최지광과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의 조언도 큰 힘이 된다. “수술 후 저 혼자 재활 중이었다면 되게 쓸쓸하고 지루했을 텐데 좋아하는 형들이 계셔서 큰 힘이 된다. 먼저 경험한 만큼 조언도 아낌없이 해주신다”. 이재희의 말이다.
![[OSEN=대구, 김성락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약속의 8회를 연출하며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삼성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결승타로 6-2로 승리했다. 강민호는 개인 통산 2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역대 첫 번째. 반면 두산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7회초 2사 2루 삼성 이호성이 마운드에 올라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2025.05.02 / ksl0919@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6/202506061112777306_68424f68768b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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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투진은 한층 젊어졌다. 이호성이 뒷문을 지키고 ‘슈퍼 루키’ 배찬승이 데뷔 첫해부터 필승조의 일원이 됐다.
아끼는 후배들의 활약에 자기 일처럼 기뻐한 이재희는 “상무 전역 후 제가 이루지 못한 목표를 (이)호성이와 (배)찬승이가 저 대신 해내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잘하니까 정말 대단하고 멋지다. 우리 불펜에는 오승환 선배님을 비롯한 든든한 레전드 선배님들이 계셔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호성과 배찬승은 이재희의 쾌유를 기원하며 모자에 이재희의 등번호인 59번을 적어 놓았다. 이에 “되게 고마웠다. 호성이와 찬승이가 잘 던질 때마다 메시지를 보낸다. 후배들이 잘할 수 있게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며 “(최)원태 형과 (원)태인이 형도 모자에 제 등번호를 적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최원태가, 방문팀 롯데는 박세웅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이 6회초 2사 2,3루 롯데 자이언츠 장두성을 삼진으로 잡고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고 있다. 2025.05.29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6/202506061112777306_68424f6924041.jpg)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최원태가, 방문팀 롯데는 박세웅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이 6회초 2사 2,3루 롯데 자이언츠 장두성을 삼진으로 잡고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고 있다. 2025.05.29 / [email protected]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광팬으로 잘 알려진 이재희는 투수 복귀를 준비 중인 오타니의 불펜 피칭 동영상을 즐겨본다. “평소에는 공 던지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안 드는데 오타니가 던지는 걸 보면 하루빨리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진다”면서 “불펜 피칭 동영상을 열심히 보면서 좋은 점을 배우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재희는 “차근차근 잘 준비해서 복귀 후 ‘그동안 몸 잘 만들었구나’ 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최원태가, 방문팀 NC는 최성영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희가 역투하고 있다. 2025.03.25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6/202506061112777306_68424f6a10db8.jpg)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최원태가, 방문팀 NC는 최성영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희가 역투하고 있다. 2025.03.25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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