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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의 조언 “라민 야말, 잠재력은 확실…그러나 메시가 되려면 증명해야 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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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펩 과르디올라(54) 감독이 바르셀로나의 신성 라민 야말(18)을 향해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뛰어난 재능을 인정하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선 더 긴 여정이 필요하다는 냉정한 진단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스페인 카탈루냐에서 열린 통합 헬스클리닉 ‘모나르카 클리닉’ 개소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야말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그는 목표에 도달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팀에 있다”라며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스템과 환경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리오넬 메시와의 비교’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선을 그었다. “내가 메시와 함께했던 시절 느꼈던 감정을 반복할 수는 없다. 야말은 다른 선수이고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야말이 향후 15년간 3일마다 최고 수준의 경기를 해낸다면 메시처럼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2007년생인 라민 야말은 이번 시즌 유럽 무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신예 중 한 명이다. 스트라이커로 시작한 그는 현재 바르셀로나 1군에서 오른쪽 윙어로 활약 중이다. 뛰어난 드리블 돌파, 중거리 슈팅, 창의적인 패스, 수비 기여와 강심장 기질까지 고루 갖춘 전천후 공격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엘 클라시코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같은 중요 경기에서도 물러섬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빅매치에서의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어 바르셀로나뿐 아니라 라 로하의 미래를 이끌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이처럼 전방위로 활약 중인 야말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조건으로 '꾸준함'을 첫 번째로 꼽았다. “야말은 눈으로 보지 않아도 느껴지는 재능을 지녔다. 그러나 축구는 단발성이 아닌 지속성의 스포츠다. 진짜 위대한 선수는 오랜 시간 최고를 유지한 이들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실제 예로 리오넬 메시를 들었다. 메시는 커리어 내내 큰 부상 없이 거의 모든 시즌을 소화했고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934경기에서 759골 363도움을 기록했다. 이러한 압도적인 기록은 단순한 재능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영역이다.

야말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또 다른 선수인 우스만 뎀벨레에 대해서도 과르디올라는 언급했다. “뎀벨레는 이미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그를 완벽한 위치에 배치한 것도 주효했다”며 “유스 출신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은 축구 전체에 긍정적인 흐름을 만든다”고 말했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전력을 두고 “이번 시즌 최고의 두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루이스(엔리케 감독)를 보며 기쁘다. 그의 축구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옛 동료이자 현재 PSG를 이끄는 엔리케 감독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가오는 클럽 월드컵 일정에 대해서도 그는 현실적인 입장을 밝혔다. “감독들은 일정에 대해 불만을 갖지만 우리는 경기를 준비할 뿐이다. 가서 웃으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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