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댓글부대 ‘리박스쿨’ 진상조사위 출범…이주호 11일 현안질의

김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 교육위원회는 윤석열 정부가 임명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국회 상임위 긴급 현안질의에 부를 예정”이라며 “이 장관은 늘봄학교 사태의 진실, 그리고 교육 현장 내 리박스쿨의 극우 사상 주입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책임 있게 답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만약 이 장관이 국민을 외면하고 출석을 회피한다면, 국회 교육위원회는 그에 걸맞은 강도 높은 조취를 취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마지막 교육부 장관으로서, 교육 현장 혼란의 책임을 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진상조사위가 겨냥한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 스쿨’의 약자다.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이름으로 국민의힘을 옹호하고 민주당을 비판하는 여론조작팀을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리박스쿨은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민간자격(창의체험활동지도사 1급)을 발급해, 늘봄학교를 통해 왜곡된 역사관을 가르쳤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6/7f157318-f19a-437e-bb1c-bdda9fcda3ea.jpg)
특히 이주호 교육부총리는 2020년 리박스쿨의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 발급 기관 대표가 발행하는 잡지에 글을 실은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이 부총리는 2020년 7월 잡지 ‘대학 합격의 길’ 재창간을 축하하는 글을 썼고, 칼럼을 실었다. 윤 간사는 “교육계 에도 극우 보수 세력이 침투한 것”이라며 “여론을 호도해 민주주의 근간을 해칠 수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진상조사위 활동에서 국민의힘 인사가 리박스쿨에 관여했는지 드러나면 정권 초 여야 정국의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31일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자손군 대표는 김문수 후보가 (사무실을) 방문했다고 말한다”며 “김 후보와 국민의힘이 조력을 넘어 사주, 설계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리박스쿨은 지난 27일엔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후보시절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정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공세를 펼쳤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당과 전혀 무관한 일”이라는 입장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나 김 후보를 연결하려는 그 자체가 가 매우 불순하다”며 “댓글로 말하자면 이재명만 하겠나”고 받아쳤다.
조수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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